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김현철에 대한 나의 애정. 그 중심에는 김현철 1집과 ‘오랜만에’라는 존재감 큰 덩어리가 있지만 나머지 작은 공간과 빈 곳을 빼곡히 채워주는데는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같은 곡들이 자리잡고 있다.
김현철 앨범에는 1~2곡의 연주곡이 포함되는데,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김현철의 시티팝 베스트 그리고 전체 베스트를 뽑으면서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었다. 곡의 퀄리티도 나무랄데 없지만, 김현철과 동시대 다른 뮤지션들이 가장 크게 차이나는 지점이기에.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을 듣고 있자면 뭐랄까 가창을 하지 않았어도 김현철이 충분히 매력있는 뮤지션임을 느낄 수 있다. 뭐 우리나라 음악 시장이 일본처럼 퓨젼 재즈 같은 장르에 가능성이 열려있냐는 것은 차치하고서 하는 말이지만.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Songwriter: 김현철
[하루한곡]
295: 휘성 - Insomnia (불면증)
296: Sisqó - Incomplete
297: 베이비복스 - 우연
298: Van Halen - (Oh) Pretty Woman
299: Queen - Good Old-Fashioned Lover Boy
300: 언니네 이발관 - 인생은 금물
301: Mamas Gun - Good Love
302: Green Day - Last Night on Earth
303: 헤이즈 - And July (Feat. DEAN, DJ Friz)
304: 김현철 -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