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음 자서전 May 23. 2019

위로의 심리학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로버타 템즈, Ph. D. 지음, 정미현 역, 애플북스, 2012, 190408)예스24전자책 도서관


위로의 심리학

자기감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겪은 뒤 자신의 고통과 시련을 말하는 대신에 신중하게 그 시간을 견뎌냈다. 이런 사람들은 수십 년에 지나고 나서야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정서적 보호막이 생겼음을 감지했을 때가 되자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충격적인 일에 대해 일을 열기 시작했다. (…) 어렸을 때 신체적(?) 성적 학대를 받았던 것을 마침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처럼 때로는 침묵이 힘을 주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는 통곡하며 슬픔을 표현하는 가정에서 자라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추측건대 그 사람의 애통해하는 울음소리가 수차례 들릴 것이고, 그렇게 몇 번 울고 난 뒤에 자기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큰 울음소리가 그 사람의 사별 극복 과정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해 말하길 꺼리든, 소리 높여 울부짖든, 또는 그 중간쯤 되는 표현방식을 택하든 간에 우리들 전부의 마음에는 슬픔이 존재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닥치기 전, 그들이 병상에 있기 전에, 자신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해보자. 바로 그 상태가 자신의 슬픔을 끝내고 돌아가게 될 지점이다. 1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