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양파다》
《인간은 양파다》 (오가와 히토시, 이정은 옮김, 홍익출판사, 2018, 190629)
(나를 사랑하게 되는 마음의 기술)
저자는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문화연구과 박사 후기과정을 했다. 철학자로, 프린스턴 대학 객원연구원 이다. 무역회사에 입사했으나 퇴사 후 4년 동안 아르바이트하면서 사법시험에 도전, 합격 후에 나고야 시청에서 근무하며,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종합상사 근무, 프리터 생활, 시청 근무를 거쳐 철학자가 된 이력을 가졌다.
출판사에서 저자의 이름으로 《감정수업》이란 책을 냈는데 《인간은 양파다》와 똑같은 책이다.
인간의 감정은 성취감, 의무감, 죄책감, 친근감, 혐오감, 열등감, 행복감의 껍질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껍질을 분석하고 있다.
성취감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른다. 고통을 이겨내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고통은 성취를 이루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다시 말하면, 고통을 이겨내는 끈기 없이는 원하는 목표를 결코 이룰 수 없다. ----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 사람이 재미있는 말을 했다.
“나 자신에게 고통의 부담을 주려고 헬스클럽에 다닙니다.”
헬스클럽에 가면 사람들이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거나 오랫동안 힘들여 달리기를 해서 몸에 큰 부담을 주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의 말은 격렬한 운동을 함으로써 육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통의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24
로또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Alain은 《행복론》에서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굴러 들어온 호박처럼 뜻밖에 찾아온 행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스로 만들어낸 행복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28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때문에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 공동체에서는 무엇일 필요할까?
“공동체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의무이고, 책임이다. 개인의 자유보다 대중의 이익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공동체 의식에 의무와 책임이 전제되면 어떤 환란도 함께 극복할 수 있게 된다.” 70
사람들은 서로간의 거리가 있다.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 저자를 이를 이렇게 비유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은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어 있을 때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마침내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세상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들과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이다.“ 101
철학자 칸트는 에고이즘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분류했다.
1) 논리적 에고이즘 : 자신의 생각을 절대시하는 태도
2) 미적 에고이즘 : 자신의 미적 감각에 사로 잡혀 있는 태도
3) 도덕적 에고이즘 :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만 인정하는 태도 115
# 에고이즘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혐오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들은 혐오감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는 이렇게 하라.
혐오감의 해결책은 받아들이는 데 있다. 싫은 것으로부터 무조건 도망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다. 영국의 작가이자 정치가인 조지프 에디슨Jeseph Addison은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인생에서 성공을 원한다면 많은 것들과 친해져야 한다. 인내심을 친구로, 경험을 친절한 상담자로, 신중함을 당신의 형제로, 희망을 항상 곁에 지켜주는 부모님처럼 여기고 친해져야 한다.” 150-1
인간은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각기 다른 행복을 알아야 한다.
“각기 다른 내용의 《행복론》을 쓴 세 명의 철학자를 만나보자. 알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예의, 관용, 배려, 친절 같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미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러셀은 일상의 모든 행위에 집중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조언했고, 힐티는 기독교에 바탕을 둔 마음의 안정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똑같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제할 때 알랭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러셀은 현실적이 되라고, 힐티는 신에게 몸을 맡기라고 말한다. 얼핏 보면 다른 듯이 보이는 그들의 말에 아주 중요한 공통분모가 있음을 알게 된다. 행복이란 마음의 문제라는 점이다.
이 같은 조언은 행복이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