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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Dec 17. 2022

<굿 윌 헌팅>

좋은 상담자의 사례


윌 헌팅은 천재이지만 고아로 자랐다. MIT에서 청소를 하며 지낸다. 폭력사건으로 구속될 위기에서 MIT수학교수 제랄드 램보의 도움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가석방된다. 많은 치료사들을 만났지만 모두 두손, 두팔을 들고 떠났다.   

 램보 교수의 동창인 심리치료사 숀 맥과이어가 윌 헌팅을 맡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영화에의 중요한 대사를 모았다.     


“믿음! 이것은 남녀 관계에서도 임상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환자와 친숙해지는 데 왜 믿음이 가장 중요할까? 의사에게 믿음이 있어야만 환자가 마음을 터놓게 된다. 안 그렇다면 치료 자체의 의미가 없지,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한다면 잠자리까지 가는 건 결코 상상도 못 해, 모든 정신과 의사의 꿈이 그거지, 약할 때가 기회라는 게 내 좌우명이다.”     


윌이 지식은 있어도 감성이 부족함을 지적하는 가장 긴 대사로 호숫가로 데려가서 말한다.

“내가 미술에 대해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 댈걸? 미켈란젤로를 예로 들어볼까? 그에 대해 잘 알 거야 그의 걸작품이나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 취향까지도 말이야 그렇지? 하지만 시스티나 성당의 냄새가 어떤지는 모를걸? 한 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장화를 본 적이 없을 테니까, 난 봤어. 또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 스타일의 여자들에 관해 장황하게 늘어놓겠지. 벌써 여자와 여러 번 잠자리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여인 옆에서 눈뜨며 느끼는 행복이 뭔지는 모를걸.

 넌 강한 아이야, 전쟁에 관해 묻는다면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인용할 수도 있겠지, ‘다시 한번 돌진하세 친구들이여!’ 하지만 넌 상상도 못 해, 전우가 도움을 구하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 걸 지켜보는 게 어떤 건지! 사랑에 관해 물으면 한 수 시까지 읊겠지만, 한 여인에게 완전히 포로가 돼 본 적은 없을 걸, 눈빛에 완전히 매료되어 신께서 너만을 위해 보내주신 천사로 착각하게 되지, 절망의 늪에서 너를 구하라고 보내신 천사! 또한, 한 여인의 천사가 되어 사랑을 지키는 것이 어떤 건지 넌 몰라, 그 사랑이 어떤 역경도 암조차 이겨내지,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 달이나 병상을 지킬 때는 더 이상 환자 면회 시간 따위는 의미가 없어져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 건지 넌 몰라, 타인을 너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 느끼는 거니까, 누구를 그렇게 사랑한 적 없을걸? 내 눈에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 있다기보다 오만함이 가득한 겁쟁이 어린애로만 보여, 하지만 넌 천재야, 그건 누구도 부정 못 해, 그 누구도 네 지적 능력의 한계를 측정하지도 못해, 그런데 달랑 그림 한 장보고는 내 인생을 다 안다는 듯 내 아픈 삶을 잔인하게 난도질했어, 넌 고아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애인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그게 널 설명할 수 있어? 솔직히, 그따위 난 알 바 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 게 없으니까,

''(친구) 따위에서 읽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우선 너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해, 자신이 누군지 말이야.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주마, 기꺼이,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자신이 어떤 말을 할까 겁내고 있으니까.”

      

램보 : “말을 안 하다니? 둘이 한 시간이나 앉아 있었잖아.”

숀 : “치료 시간 끝날 때까지 그냥 앉아만 있었어. 솔직히 인상적이었네”

램보 : “왜 그런 짓을?”

숀 : “원하지 않을 때는 말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시위야.”

램보 : “무슨 어린애 장난이야? 둘이 눈싸움하는 것처럼?”

숀 : “맞아, 그래서 더 질 수 없는 거야.”     


숀은 유머를 통해 친밀하려고 노력한다. 유머로 윌과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내 아내는 긴장을 하면 방귀를 뀌곤 했어, 여러 가지 앙증맞은 버릇이 많았지만, 자면서까지 방귀를 뀌곤 했어, 지저분한 말을 해서 미안하군, 어쨌든 어느 날 밤에는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개까지 깼지, 아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당신이 그랬어?’ 하길래 차마 용기가 안 나서 ‘응’하고 말았다니까! 맙소사.”


“멋진 추억이지, 그런 사소한 일들이 말이야, (아내가) 제일 그리운 것도 그런 것들이야, 나만이 알고 있는 아내의 그런 사소한 버릇들, 그게 바로 내 아내니까, 반대로 아내는 내 작은 버릇들을 다 알고 있었지. 남들은 그걸 단점으로 보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야, 인간은 불완전한 서로의 세계로 서로를 끌어들이니까, 너도 완벽하진 않아. 기대를 망치게 돼서 미안하지만, 네가 만났다던 그 여자애도 완벽하지는 않아, 중요한 건 과연 서로에게 얼마나 완벽한가 하는 거야. 남녀 관계란 바로 그런 거지, 이 세상에 모르는 게 없는 너라도 짝을 찾으려면 노력이 필요해. 내게서 그 방법을 배울 수는 없을 거다. 안다 해도 너같이 건방진 녀석에겐 알려주기 싫어.”  


램보교수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시키려하지만---   

램보: “내 말이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줘야 해. 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로 말이야.”

숀: “방향의 제시와 조작은 다른 거야,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 결정하게… 그 애 스스로 원하는 걸 찾도록 해주자고,”

숀: “세상에는 빌어먹을 수학 수훈상보다 값진 게 많아, 중요한 건 윌이야, 그 애 스스로 원하는 걸 찾도록 시간을 주자고.”     


윌에게 직업에 대해 말할 때

숀: “영혼의 짝이 있니?”

윌: “무슨 뜻이죠?”

숀: “널 북돋워 주는 사람 말이야.”

윌: “척이요, 척은 가족 같죠.”

숀: “너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거야. 영혼의 짝이란 네 마음을 열고 영감을 주는 존재야.”     

숀: “네가 다가서지 않으면 평생 그런 친구는 사귀지 못해.”     

숀: “넌 뭐든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넌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지? 원하는 게 뭐야? 평생 벽돌공으로 산 사람들도 자식만큼은 너와 같은 기회를 얻길 바라고 있어.”     

숀: “어떤 직업이나 고귀하다. 하지만 한 가지 물어보자. 청소부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하필 세계 최고의 공대에서 일하기로 했지? 왜 밤에 칠판 앞에서 어슬렁대며 세계에서 몇 명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풀고도 거짓말을 했을까? 고귀한 직업과는 상관없는 일인 것 같구나. 진짜 하고 싶은 게 뭐야?”     

숀: “넌 누구에게나 헛소리 가득한 대답을 하지만 이런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을 못 하는구나, 왜냐하면 넌 모르기 때문이야. 나를 똑바로 보고 말해, 넌 뭘 하고 싶니?”      

숀: “왜 현실을 회피하고 왜 아무도 못 믿을까? 그건 그를 사랑해줘야 할 사람들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야.”

숀: “사람들이 자기를 떠나기 전에 먼저 떠나게 만들고 있어 바로 방어심리라고, 알아? 그 때문에 20년이나 외롭게 산 애야, 지금 자네가 그 애를 몰아치면 또 악순환이 반복돼. 그렇게 되게 보고만 있을 순 없네     

숀: “월, 나도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이 모든 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를 계속 말해준다. 월은 화를 내다가 교수님을 안고 운다.      


수학 천재나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잡고 숀에게 왔을 때,

숀: “진짜 원하는 일이니?”   

  

앞으로 살아갈 때

“네 마음을 따라가렴, 그럼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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