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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15. 2024

감정의 표현력

마음의 상태을 알자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내 안에 잠복해 있다.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묻히면 언젠가 생각하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 프로이트 Sigmund Freud   

프로이트 Sigmund Freud

  

 어려서부터 나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속으로 참고 삼켰다. 그러다 한꺼번에 폭발할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생각해도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을까? 내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첫 번째,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럴 수 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2학년 때에 병원에 입원해계셨다. 그러다 돌아가셨다. 양육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나이에 그러하질 못했다고 생각해 본다. 


두 번째,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을 드러내는 걸 좋지 않게 보았다. 한국인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한국인의 특성 중에 ‘욱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옛날부터 우리는 웬만한 건 참고 표현을 하지 않는 걸 미덕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 건 잘못이다. 


세 번째,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질 못했다. 부모가 배우질 못했기에 자녀도 배우지 못하고, 그러니까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속으로 응어리가 만들어진다.  


 표현력이 부족한 것을 알고,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노력했다. 그렇게 노력했지만, 나의 감정표현은 크게 개선되질 못했다. 80년 동안 표현되지 못한 감정의 응어리가 마음속에 많이 쌓여 있다. 글로나마 조금씩 풀어가자. 2403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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