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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y 27. 2024

과제물 제출을 하고 난 후의 단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기말고사 대체 시험으로 과제물을 제출했다. 나와 같이 나이가 든 사람은 기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제물을 제출하는 게 좋다. 그래서 며칠 동안 국회도서관에서 과제물을 작성했다. 과제물을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좋은 점수를 받고 안 받고는 별문제가 안 된다. 나이 80에 좋은 점수를 받으면 뭘 하겠느냐? 또 젊은이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자신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의 실력껏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뿐이다. 

 방송통신대학교의 좋은 점은 첫째, 등록금이 싸다는 점이다. 한 학기에 30여만 원으로 훌륭한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나이에 대학 졸업장이 필요해서 다니는 건 아니다. 웬만한 온라인 강의를 들으려고 해도 적지 않은 돈이 나간다.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강좌를 들어도 보통 20~30만 원이다. 외국어 학원도 몇만 원이 나오는 데 방통대는 한 학기에 삼십여만 원이다. 큰돈이 안 들어가니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둘째, 젊은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서 공부하니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서 좋다. 주요 연령층은 4~50대가 많다. 

 

셋째, 선배들이 학습지도를 해주어서 좋다. 선배들이 학습지도를 해주는 학습동아리가 있어서 각 과목마다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다. 혼자서 공부하기보다 학습동아리에 가입하면 학습지도도 많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서 좋다. 

 벌써 3학년 1학기가 끝나려고 한다. 4학년을 마치면 또 다른 학과에서 공부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  2405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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