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치료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자녀들을 양육할 때에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하기가 쉽지 않다. 내 생각과 의견에 따라 자녀들을 키웠다. 그때는 그게 옳았다고 생각했다. 뒤돌아보면 후회되는 일도 많다. 잘 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이 더 많이 생각난다.
육아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었다. 요즘처럼 결혼교실이나 육아교실에 다녔던 것도 아니다. 내 생각과 경험으로 키웠다. 좀 더 잘 키울 수 있었는데 말이다. 왜냐하면 먹고 사는 일에 바빴기 때문이다.
“유아는 중요한 타인이 인정하는 가치 기준에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평가하고 판단하게 된다. 이런 판단기준이 내재화되면서 아동은 자신의 경험에 대하여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조건부 가치condition of worth, 즉 경험을 경험으로써 순수하게 체험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대해 평가하면서 선택적으로 경험을 억압하기도 한다(유기체적 가치화 과정 organismic valuing process). 인간중심 접근의 치료란 바로 이런 선택되지 못하고 왜곡된 경험을 다시 살려주는 작업이다. 자신의 유기체적 경험을 조건적으로 평가하여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체험을 하게 되면 조건부 가치는 변화할 것이다. 소위 조건적 존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에 의해 무조건적 존중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조건부 가치를 변화시키게 되며, 그 결과 자신의 경험들을 보다 더 수용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일차적인 인간으로 되어간다. 공감적 이해와 무조건적인 존중이 바로 이런 조건부 가치를 허물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21회 학습상담 연수회 자료집》, 한국학습상담학회, 201907.
손주와 만나서 세브란스 병원엘 갔다. 진료를 마치고 손주와 저녁을 같이 먹었다. 손주와 친밀감을 느껴서 좋았다. 손주를 위해 <자기주도학습>을 읽은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손주와 함께 하는 시간은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