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상품 의존도를 낮추는 길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by 마음 자서전

인간은 보이지 않고, 상품만 보인다. 사람은 찾을 수 없고, 전문가들만 보인다. 인간의 본성과 직감을 찾기 위해서는 절제하라고 말한다. 공동체의 힘을 키우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공동체가 살아 움직였지만 이제는 공동체가 사라지고 모든 일에 전문가들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을 요약하면 위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다. 상품의 풍요 속애 인간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현대적 가난은 상품의 과잉으로 말이암은 것이다.

결국 인간을 쓸모없게 만드는 원인은 상품이고, 전문가집단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는 절제와 공동체 생활을 들 수 있다. 상품 사용을 절제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품이 어느 한계점을 지나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면 사람은 무력해진다. 자기 손으로 농사를 지을 수도, 노래를 부를 수도, 집을 지을 힘도 없게 되는 무기력이다. 33

# 이제는 손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농사로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없게 되었다.


상품의존도를 낮추는 길

첫 번째 길은 정부 관료나 복지 기술자 국민의 평등을 강조하는 이들이 한 목소리로 긴축경제를 외친다. 이들이 말하는 긴축경제란 제트기 대신 버스를 더 많이 만들자는 것이다 즉 애초부터 골고루 분배하기 어려운 상품이 아니라 소위 ‘사회적 상품’을 더 많이 만들자는 이야기이다. 노동시간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분배하기 위해 주당 노동시간을 과감히 20시간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

두 번째 길은 시장이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이 시대에 막을 내리는 길이다. 사회적 절제의 윤리를 키워 인간이 스스로 행동하고 이를 통해 필요를 만족시키는 시대를 여는 길이다. 앞서 말한 ‘긴축경제‘에서 긴축은 제도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그것을 개인이 받아들이도록 선포한 법령이다. 41

# 노동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상품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길은 절제이다. 물건의 사용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


공생의 절제는 한 사회로 하여금 인간을 무력화하는 풍요로부터 개인의 사용가치를 보호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다. 42

인간을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의 시대

전문가 권력이 인간을 무력하게 만든다고 말하면 그들의 희생자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평생을 학생으로, 환자로, 소비자로 살도록 관리자와 공모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46

# 상품이 발달할 수옥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고 하지만 인간은 점점 쓸모없게 되고 전문가만 등장하게 된다.


전문가가 지휘하는 사업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신념을 강요받게 되고(새로운 형태의 파시즘과 함께), 경험 많은 시민들은 우리의 지나친 자신감을 보고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준 또 하나의 어리석은 역사적 수집물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린다. 이 시대에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누가, 누구로부터, 무엇을, 왜 갖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54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환상

첫 번째 환상은 인간은 소비자로 태어났고, 어떤 목표를 세우든 상품과 재화를 구매해야 원하는 걸 이울 수 있다는 것이다. 82

두 번째 환상은 인간이 스스로 속한 문화에서 얻을 수 있는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여 자신의 필요를 만들지 못할 때 더 이상 인간으로서 인식될 수 없다. 89

세 번째로 사람을 무능하게 만드는 환상은 성장에 한계를 긋기 위해서도 전문가에게 기대야 한다는 것이다. 94

미래에는 그 사회의 수준과 문화의 질을 무직자의 사회적 지위로 평가될 것이다. 즉 무직자가 가장 생산적인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회의 부양을 받는 사람인가? 103

# 미래에 행복한 것은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런 시대는 생각할 수 없지만 무직자의 사회적 지위가 그 사회의 수준과 문화의 질을 말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이반 일리치, 허택 옮김, 느린걸음, 2014, 20170715)

이반 일리지는 신부로 살았다. 빈민촌에서 빈민을 위한 선교를 자청하였다. 그는 교회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고, 스스로 사제직을 버렸다. 말년에 병이 걸렸지만 현대적 병원치료를 거부하였다. 현대의 양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상가이다. 현대인은 가난하고 고달프다. 그래서 노동시간을 주20시간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을 위한 시간보다는 생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국가 중에서 최고수준이다. 저녁을 잃어버린 국가이다.

이효리가 인스타그램에 읽고 있는 책을 낭독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책이다. 책은 작고 가볍지만 내용은 큰 주제를 다루고 있어 묵직한 책이다. 이효리의 독서수준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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