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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한 줄

언어의 온

<하루 한 줄>

by 마음 자서전

<감정의 온도>와 제목이 유사하여 심리학책인 줄 알았다. <감정의 온도>에서 감명을 받았기에 책을 펼치고 실망을 했지만 읽을수록 작가의 내공이 깊다는 걸 느겼다.


리더의 덕목이 뭘까? 영국의 한 경제학자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야말로 리더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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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어원을 한번 들여다봐야겠다. 리더leader의 유래와 관련해 몇 가지 설이 있다.

우선 리더에는 전장(戰場)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선봉에 나가 싸우는 사람, 먼지를 뒤집어쓰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중세 유럽에선 리더를 ‘외로움’ ‘인내’같은 단어와 동의어로 여겼다고 한다.

다른 의견도 있다. 단순히 일행보다 앞장서서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을 위해 장애물을 허물고 길을 개척하는 지도자, 즉 여행을 이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이다.

난 이 견해가 참 마음에 든다. 내 머릿속에 있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은 함께 여행하는 일행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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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자칭 타칭 리더로 불리는 이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고 권한과 책임 사이에서 심도 있게 방황하는 리더는 그리 많지 않지 않은 듯하다. 뭐랄까, 다들 리드lead를 하겠다고 목소리만 높인다고 할까, 그들이 이들을 리드read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본다. 273


우리사회에 대한 바람도 담았다. 갈등이 극심한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행본보다 조금 커서 휴대하기도 좋아 출퇴근시에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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