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한줄
엄마하고 – 박목월
엄마하고 길을 가면
나는
키가 커진다.
엄마하고 애길하면
말이 술술 나온다.
그리고 엄마하고 자면
자면서도 엄마를 꿈에 보게 된다.
참말이야 엄마는
내가
자면서도 방그레
웃는다고 하셨어.
작품해설
엄마는 나에게 이것저것을 다 들어주신다. 엄마는 나의 모든 것이다.
엄마랑은 말도 잘 나온다. 엄마랑 자면 잠이 잘 온다.
엄마는 포근하고 따뜻하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그림을 보듯 그려보는 동시이다.
80 여 년 인생을 돌아보며 마음 속에 한 줄, 시(詩)속에 한 줄, 책 속에 한 줄을 쓰면서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