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군중심리를 이용하

《군중심리》

by 마음 자서전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이재형 옮김, 문예출판사, 2017, 180903)

군중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현대 광고는 군중심리를 이용한다. 광고뿐만이 아니라 정치인, 종교인, 기업인들이 군중심리를 알아야 한다. 군중은 무의식속에 있으나 그 무의식이 가진 힘은 또 다른 힘이 될 수 있다. 군중은 논리적이지 않다. 소질도 별로 없다. 하지만 움직임은 빠르다.

나폴레옹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군중심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군중심리학을 전혀 모르지만 군중이 어떻게 하면 움직이는지를 알았다.

군중은 지적으로는 우수한 개인보다 부족하지만, 감정이 움직이는 상황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더 우수할 수도 있고, 열등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즉, 군중은 두뇌보다는 척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군중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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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힘 있는 사람은 존경하고 순종하지만, 그들이 볼 때 무능함의 한 형태로밖에 안 보이는 어진 사람의 행동에는 그다지 감동받지 않는다. 군중은 온후한 지혜자에게는 결코 공감을 표시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을 가혹하게 탄압한 폭군에게는 동조해왔다. 68


군중의 견해와 신념을 결정하는 요인

간접요인은 군중이 어떤 확신은 받아들이고 또 어떤 확신은 절대 그들의 정신에 침투하지 못하게 할 능력을 부여한다. 이 요인들은 그것의 힘과 결과가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사상이 싹틀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준다. 어떤 사상은 군중 사이에서 때때로 아연실색할 만큼 갑작스럽게 급증하여 실천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효과에 불과하고, 그 이면세서 어떤 오랜 사전 작업이 이루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

직접요인은 이 오랜 작업이 덧붙여져(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직접요인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군중을 적극 설득하도록 해준다. 다시 말하자면 사상에 형태를 부여하고, 그 사상이 모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집단이 어느 날 불현 듯 결연한 의지에 불타올라 봉기하게 할 것도 바로 이런 직접 요인이다. 이 요인이 소요나 파업을 일으키도록 하기도 한다. 98

# 간접요인에는 인종, 전통, 시간, 제도, 교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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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형성하는 가변적인 여론의 총합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크며, 이유는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과거의 신념들은 점점 더 지배력을 상실하여 옛날과는 다르게 일시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쳐 그것에 어떤 방향을 정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편적 신념이 사라지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는 수많은 개인적 의견이 등장한다.

두 번째 이유는 군중의 힘은 점점 더 증가하는 반면 군중의 힘을 억제하는 힘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에게서 확인한 사상의 극단적 유동성이 자유로이 표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완전히 상반되는 여론을 군중의 눈앞에 끊임없이 내놓는 언론의 숫자가 최근 들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각의 여론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암시들은 곧바로 반대되는 암시에 파괴된다. 그 결과 각각의 여론은 널리 퍼져 나가지 못한 채 단명되고 마는 것이다. 말하자면 충분히 유포되어 일반적인 여론이 되기도 전에 사멸하는 것이다.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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