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줄

우리 사회의 거짓말

《거짓말》

by 마음 자서전

《거짓말》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정혜신, 김동광, 한홍구, 박노자, 김두식, 김형덕, 정희진, 프라풀 비드와이, 한겨레출판, 2006, 181029)

<한겨레21>창간 기념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이 강연한 내용을 모았다.

우리나라에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권력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사회적 약자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강사들이 한 강의 중 대표적인 문장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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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거짓말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안전한 존재다.)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은 “속지 않으려면 심오한 철학이 필요하다. 그 과정은 인문학적 교양으로 요약된다.”고 말한다. 인문학적 교양은 ‘문사철‘이다. 문학, 역사, 철학을 알아야 한다. 이걸 모르면 속게 된다.

특히 나르시시즘이 있는 사람들이 문제가 된다. 속은 텅 빈 중국 공갈빵과 같다. 인간을 구성하는 내용물이 없다고 느껴진다. 이런 사람들은 문제의 근원이나 책임이 자신한테 있다는 걸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한다. 투사(投射)를 하지 절대로 내사(內射)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 엉터리 권위에 속지 말라. 파커라는 유명한 포도주 감정사가 있었다. 변호사였는데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로 최고의 와인 권력자가 되었다. 하루는 그가 프랑스 포도주 산지에 가려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취소했다. 사람들은 그가 안 온 것 때문에 그곳 포도주 값이 떨어졌다. 산지에 안 간 것이 맛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는 뒷얘기가 나돌았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를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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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거짓말을 말하다. (좌파와 우파 이상한 이야기꾼들)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교수).

‘거짓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곧 돌아올게” 하고 나간 사람이 전쟁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사회적 약자들은 이렇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떤 입장을 갖는가? 모든 역사가 남성들에 의해 쓰여 졌다. 남성들은 여성을 처벌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잡혀가고 강간당하고, 노예가 되기도 했다. 권력자들이 쓴 역사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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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권하는 사회 (기억을 잃어버린 외계인들이여) 김두식(경북대학교 법대 교수, 변호사)

법정에서 증언대에 선 사람들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 판사들은 증언보다 증거를 믿는다. 증인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이해가 거짓 증인을 만들어낸다.

거짓말에도 유형이 있다.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 살아가기 위한 거짓말, 자기를 포장하기 위한 거짓말이 있다.

권력자는 권력 유지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약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은 같지만 형식은 다르다. 부자는 돈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약자는 살아 위해 거짓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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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거짓말 (남과 북이 서로에게 하는 거짓말) 김형덕(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한국 언론들은 남북관계어서 북쪽의 책임을 말한다. 국력으로 보면 30~50배가 차이가 난다. 강한 사람이 여유가 없으면 약자의 입장에서는 분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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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 (정의하는 자와 정의 당하는 자) 정희진 (여성학자)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그 고통은 고통이라고 설명할 수 없을 때, 혼자 당한다고 생각할 때, 고통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의미부여할 수 없을 때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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