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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시
착한 위선
가난한 시절
가운데 토막은 아빠가 먹고
뼈가 적은 꼬리부분은 아들딸이
엄마는 생선대가기가 어두일미라 제일 맛있다고 했다.
돈 없던 시절
사과를 떨이로 사서
멀쩡한 사과는 아빠와 아이들에게
썩은 사과는 엄마가 먹으며
“난 사과가 별로 안 좋은데 버리기 아까워서 먹는다.”
먹을 것도 없던 때
우리들이 먹는 것을 보면서
“너희들이 먹는 것만 봐도 나는 배가 부르다.”
엄마는 착한 위선자다.
181228
80 여 년 인생을 돌아보며 마음 속에 한 줄, 시(詩)속에 한 줄, 책 속에 한 줄을 쓰면서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