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구한 직장
은퇴한 목사님 댁을 인사차 찾았다가 일자리를 갖고 싶다고 했다. 목사님이 아는 요양원이 있다고 한다. “어디입니까?” 하니 알려준다. 전화를 하여 “요양보호사를 뽑씁니까?”하고 물으니 뽑는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나이가 많은데요.”
“몇 살인데요?”
“70이 조금 넘었습니다.”
“어렵겠는데요.”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여자인데 목소리가 차분하다. 그러면 그렇지 나이 많은 사람은 경비도 안 써주는데 요양원이라고 써주겠나. 그래도 전화를 끊지 않았다.
“ㅇㅇㅇ목사님 아세요.“
“아는데요. 옆에서 그목사님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목사님이 사모님과 말씀하시는 게 들리는 가 보다.
“내일 와 보세요.”
다음날 이력서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갔다. 전화를 받은 중년의 여자를 ‘대표님‘이라고 부른다. 이력서를 보더니 원장님을 부른다. 이력서를 보더니,
“00대학원 나오셨어요?“
얼굴을 보니 아는 사람이다. 대학원 후배다. 여기서 요양원을 하는 줄 몰랐다. 그러면서 대학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은퇴 후에 일거리가 없으니 시간도 안가고 용돈도 벌고 싶다고 말했다.
출근할 날짜를 정해준다. 나이가 많아서 얻은 직장을 잘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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