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이른 시간이어도
아직도 나는 새벽 시간이 좋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최근에 새벽에 일어나 활동을 했을 때 비로소 두 가지를 깨달았다.
첫째는 아침을 먹어야 할 것.
둘째는 찬 공기와 습한 것 같지만 건조한, 특히 가을 새벽을 좋아한다는 것.
사람과 부딪힐 일이 적고 혼자서 해 내는 일로 돈을 벌며 살고 싶었다.
많은 소비를 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면서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건 내 뜻대로 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을 것이고
나는 그 과정 속에 있다.
속이 시끄럽다.
새벽은 조용하다.
그래서 나는 새벽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