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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님달님 Nov 19. 2015

인연

만남과 헤어짐

나는 사교성이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진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라 아는 사람은 정말 많다.  그래도 마음을 주는 사람은 몇 되지않는다.

아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그냥 아는 사람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안되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지 못한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나의 능력이 없음이다.

사람과의 사이에서 돈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다 못해 커피값이라도 있어야 만난다.
나야 공원에서 만나도 상관없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작은 도서관 사서인데 그만둔다.
생각보다 인연이 오래 갔다. 나는 사회에서 만난 사람은 별로 정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정을 준 사람이 있었다.

그 인연도 오래 가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일을 한다. 그래도 마음을 준 언니라서 그런지 가끔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오래 안봤어도 어제 본 것처럼 친근하다.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는 속에서 나름대로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헤어지니까 서운하다고 하는데 계속될 인연이라면 인연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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