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공모전 발표가 내일이다. 개별연락은 오늘 저녁에나 너무 늦으면 내일 오전에 준다고 한다.
기대하지 않는대도 두근거림은 어쩔 수 없다.
다른 때는 이런 적이 없다.
이번 작품은 이제까지 쓴 것중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든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우체국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었는데 이번엔 가벼웠다.
약간의 설렘도 있었다.
한달이 넘게 걸린 심사 그만큼 신중하고 어려운일이 문학 심사평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해마다 쓴 고배를 마셨는데도 심란한 마음은 어쩔수 없다.
잊고 계속 쓸 수밖에 없다.
소재는 일상에서 흔한 소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르게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다르게 보는 눈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 하나 그저 글 쓰는 것이 좋아서다.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지만 안와도 어쩔수
없고 한번 쓰고 말 것이 아니니 계속 쓰는 수밖에 없겠지. 그래도 이제는 결실을 맺어야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수정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