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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Jun 23. 2018

일간 박현우 5호에서 시도하려는 것- 구독자 인터뷰


일간 박현우 5호가 다음주 월요일(6웡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다섯번째 호가 시작되는 마당이니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구독자분들 중 신청하시는 일부 구독자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그들의 삶을 글로 옮겨볼까 생각 중입니다. <Humans of Seoul>같은 느낌으로 하되, 한 사람을 다루는 좀 더 긴 아티클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실명이 될 수도, 익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독자분의 의향에 따라, 다루는 소재에 따라 조절되겠죠. 인터뷰 대상을 구독자로 제한하는 이유는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이메일 주소가 있으니 인터뷰이를 구하는 입장에서 노동력이 보다 덜 투입되기도 하구요.


돈 많이 번, 누가봐도 성공적인 사람들의 인터뷰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성공적인 사람들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서 그 길을 걷게된 것일 뿐이니, 그 사람의 성공 노하우는 그 사람에게만 유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학 관련 책자들을 주구장창 읽어봐야 '성공' 근처에도 못가는 자들이 부지기수인 건 우연이 아닙니다. 근본 없는, 중심 잡지 않는 따라쟁이들은 결국 절벽을 만나게 됩니다. 타인의 방정식을 자신에게 억지로 끼워 맞추려하는데 잘 될리가.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성공적인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공학에서 다루는 '성공' 따위는 제 관심사가 아니고, 단순히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에게는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뷰이에게 어떤 종류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인터뷰를 진행하기 힘듭니다. 인터뷰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가기에 인터뷰이에 대한 어떤 종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만나건 간에, 그 사람의 성취보다는, 그 사람이 살아온 자취를 담아내는 인터뷰를 써보고 싶습니다.  어쩌다가 인터뷰이에 따라 모양새는 달라질 수 있겠죠. 직업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면 그에 관한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에 따라 질문도 바뀔 거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살 냄새가 나게끔 한 글에 담아내려는 게 일단의 목표입니다. 한 쪽으로는 안될 듯.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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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t.ly/Dailyphw005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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