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의 탈색
괜찮으시겠어요?
졸혼을 결심하고 가장먼저 염색을 하기로 했다. 머리를 탈색하려고 미용실에 가서 요즘 유행하는 색으로 염색을 하고 싶다고 내가 원하는 머리색으로 염색하려면 먼저 밝은 색으로 탈색을 해야한다며 괜찮으시겠냐고 물었다.아마도 나이든 사람이 하기에 적당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랬던것 같다. 난 과감히 "그냥 해주세요" 라고 말했고 그것이 세번의 탈색을 거쳐야 하는 힘든 과정임을 그땐 몰랐다.
처음 탈색이라 밝은색의 노랑머리가 되기까지 세번의 탈색을 했다 그 노랑머리에 요즘 유행하는 에쉬카키?색을 입혀서 6시간만에 그당시 유행하는 아이돌 머리색이 되었다. 20대에도 못했던 탈색과 최신유행의 염색머리를 했는데 다행히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다. 헤어디자이너 쌤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다고....처음의 우려섞인 걱정은 날아간듯 웃으며 말해주었다.
그렇게 생애 첫 염색을하고 주변사람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 무모한 도전이 내게 큰용기를 주었다.
"어? 별거 아닌데?" 라는생각과 함께 그동안 망설이며 하지 못했던 일들을 과감하게 시작할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요즘 말하는 쎄보인다? 그런 컨셉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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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후 나는 원룸을 얻어 가족과 독립을 했고, 시댁의 제사나 경조사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결혼생활중에는 내 일보다 시댁일이 우선이었고 내 일을 미루고 제사나 경조사준비를 했었다.
25년간의 그삶에서 독립이라니...가능할까? 생각했지만 걱정했던것 보다 쉽게 결심후 하나씩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나는 홀로 서기를 시작했다.
생애 첫 노랑머리는 나에게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움을 주었고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진진하게 생각하고 실행 할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그후 나는 어떤 도전을 시도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