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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란 무엇인가?

사업하기 전에 필요한 생각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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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를 보니 경제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라 한다. 


영어로는 비즈니스가 비슷한 의미를 가졌다.


기업은 영리 목적을 추구하는 게 제1의 원칙이라고 

MBA에서 가르쳐왔고, 그게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표현처럼 각인되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오래 전의 정의에만 그대로 

믿고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나는 어릴 적 용돈을 벌기 위해서 

아버지의 구두를 닦았다.

이것은 사업인가 아닌가?


아버지가 만족하고, 

나 역시 보상에 만족하고

그래서 지속적인 거래관계가 유지된다면?


구두 닦는 속도를 높여서 더 짧은 시간에

더 반짝거리는 구두를 탄생시킨다면?


그 노하우를 친구들에게 전파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얻어먹는다면?


요즘 핫한 

당근 마켓에서 중고 물건을 내놓고 

돈을 받는 것은 사업인가 아닌가?


(사업을 너무 무겁게만 접근해왔던 것은 아닐까..)






말하려는 의도는 이거다.


'사업'이나 '창업'이라는 말을 

경영학 수업이나  

신문으로만 접했다면 


사업을 그리는 이미지가

현실에서 꽤 동 떨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당장 현실에서 내 작은 문제 하나 

해결하는 것도 집중하지 못하면서


팀을 꾸려서, 큰돈을 들여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돈을 벌어야 제대로 '사업'을 하는 거라

믿고 있는 똑똑한 친구들이 


계속 성과가 안 나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보이지 않는 허상을 두고

쉐도우 복싱하느라 진을 빼고 있는

수 천명을 맨투맨으로 만났고

일 만개 가까운 이메일 질문들을 받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들에겐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빠져있는 기존 관점에서

자주 빠져나오는 훈련이다. 


좁은 프레임에 갇힌 과거의 삶에서

믿고 싶은 대로 보게 된 관점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나와서 


이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단어들을

현실에서 하나씩 새로 재정의 

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빠져나오라고 말하고

기존 상식에서 벗어난 

사례가 존재한다고 말해도

믿지 않으면 그만이다. 


(물론 그것을 믿게 만드는 것 또한 역량이지만..)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믿지 못한다.

사실 믿지 못하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적다. 







코칭을 안 하지만 오래 서로를 

알아오며 파악해온 분들에겐 기꺼이 시간을 낸다. 


이 분 역시 1년 이상 계속 콘텐츠를 쌓으면서 

브랜딩에 집중을 했고


아주 드라마틱한 성과가 나지는 않았지만 

절실했기에 포기하지 않고

믿고 따라와 주셨다.


사람을 오래 지켜보면 

무조건 잘 될 수밖에 없는 

분들이 보인다. 


과거에 자신이 확신했던 관점에서 벗어나도

지금 맞다고 생각하면 

당장 성과가 없어도 

믿고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고, 남 탓하지 않고

우직한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월 1000만 원 매출은 가뿐히 넘기고 

2000~3000만 원 매출을 연속해서 올리는데, 

광고비는 매우 적고, 잠재고객 DB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이때까지 쌓아온 콘텐츠에 의해서 

신뢰가 생겼고, 그 콘텐츠를 판매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안을 위해서 

최소한의 이야기만 공개할 수밖에 없는데

수익률은 높다. 


이전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에

매번 문제가 발생하고, 낯선 환경에 놓인다. 


하지만 문제 해결이 진입장벽을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세일즈 퍼널을 정교하게 만들면서 

함께 얼마나 많은 수정의 과정을 거쳤는지 모른다. 


겉으로 보면 따라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따라 해도 똑같은 성과가 날 수 없는 이유이다. 






성공한 사업의 시작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작은 현실에서 겪는 작은 문제들부터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습관부터 

들이는 데 있다고 본다.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남 탓부터 하는

습관이 들어있다면


그 어떤 사업을 해도 

잘되기는커녕, 자기 주변에 사기꾼만

늘어나는 느낌만 받는다.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야만

그 상황을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어떻게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고 돈을 벌겠는가.


자신은 착한 사람이어야 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발생하는 문제는

내 주변 사람 때문이라 단정 짓고

안전한 과거에 자신을 꽁꽁 싸맨다.


(물론 이해가 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꿈꾸기 전에 

내 주변의 사소한 문제부터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보자.


안되면 내 책임이다. 


하지만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타격 입을 것도 없다.


남 탓을 안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재미를 느껴보자.


재미는 보통 내가 해결한 문제를 통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도 혜택을 볼 때 점점 극대화된다.


이것은 점차 큰돈을 벌게 만들거나

좋은 팀원을 구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독립해서 돈 번 적이 없어서

사업이라는 것에 감이 잡히지 않으면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신 돈을 받는 행위만 떠올려보자.


시작부터 위대한 일일 필요는 없다.


문제 해결을 즐기는 타입으로

자신의 체질을 바꿔나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PDF 전자책 판매 열풍은 

재밌는 현상이다.


나는 2012년부터  PDF 판매를 했고

강의를 들었던 분들에게도 그 방법을 알려줘서

그분들이 오래전부터 전자책을 팔고 있었다. 


전자책은 간접적으로 문제 해결을 도우며

돈 버는 것이기 때문에 접근이 쉽다.


하지만 단순히 전자책 판매로 

돈 버는 것만 신경 쓰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버는 것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전자책 열풍이 불고

입점에 대한 이런저런 제약이 

시작되고 있다. 


한 차원 더 높은 곳에서 누군가는 

이런 현상을 내려다보고 여기서 생기는

문제들을 보면서 경쟁 없는 수익모델을

만든다. 






다시 생각해보자. 사업이란 무엇인가?

사업을 시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사업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것이 자신을 움츠러들게 할 테니까.


그 부작용으로 주변에 물어뜯기에

만만한 것들을 찾아서

쉽게 판단하고, 가짜로 자신을 위로하고

현실에선 다시 낙담하는 일만 반복하게 될 테니까.


언어를 재정의하면서

자주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보는

연습을 다시 한번 권하며, 두서없는 긴 글을 마친다. 


 "70대 중반에 이 책을 읽었는데 새로운 방향성을 얻었습니다." -> 브런치 작가의 책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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