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 설렘과 불안이 뒤섞인 채로
나는 그 사이를 걸으며 나를 배우고 있었다.
예전엔 큰일이 있어야 마음이 자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삶은 거창한 변화보다
작은 감정들이 모여 나를 단단하게 빚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매일의 마음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한마디, 스치는 바람,
창가에 떨어진 햇살 한 줄기에도 마음이 움직였다.
그 감정들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이 책은 그 21일의 기록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나를 단단하게 만든 감정의 흔적을 모았다.
하루의 감정이 모여
결국 내 안의 ‘마음의 주식’이 되었다.
오늘도 나는 조용히 마음의 계좌를 열고
감정의 배당을 기다린다.
작은 기쁨과 깨달음이 내일의 나를 더 깊고 넉넉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