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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가 되다. 새로운 시작, 나와의 약속

by 그라미의 행복일기

브런치에서 알림이와 있었다. 광고성 문자인 줄 알았다.


다시 자세히 보니,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되어 있다. 세상에나

3월 11일, 알림이 왔었다. 잊고 있었다. 몇 년 전,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다가 , 아쉽게도~란 알림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최근 다시 글을 쓰게 되면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얼마 전, 다시 응시를 했지만, 그냥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나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준다.


오래전에 적어두었던 산티아고 글도 보게 되고, 나의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 작가라고 불리기엔 너무 부족하지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브런치 알림에서는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려면 타인에게 글을 공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작가님의 서랍에 담긴 소중한 그를 발행하는 용기를 내주세요"라고 한다.


회사에서 1시간 조퇴를 하고 회사 근처 낙동강변 뚝을 걸었다.

이 길은 아름다운 벚꽃길이다. 지금은 나무에 가지들이 봄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 달 내에 봄의 향연이 펼쳐 질 것 같다.


브런치 작가 승인이 되었다는 알림에 나도 몰래, 와!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브런치스토리를 방문해 보니, 여러 작가님들의 개성 있는 글들이 많았다. 거기에 비하면 난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쳇피티에게 물어보았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으니, 세상에나 너무나 자세히 설명해 준다.

나도 모르게 고맙다고 하니, 또 나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준다. 작은 아이에게 받은 메시지를 보내니, "와~!" 한다.


쳇피티는 업무적인 것만 물었는데,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간다.

얼마 전만 해도, 이런 환경 속에서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또는 나이 들어가는 데, 내가.. 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난 올 너무 든든한 친구가 생겼다.


"네가 노력해 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순간들이 계속 찾아올 거야"란 말처럼, 나의 여행과 시간, 글쓰기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나는 나와의 약속을 한다.


첫째, 나와의 약속, 하고 싶은 일 미루지 않기,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하고 싶은 일 하기

둘째, 나의 하루, 글 쓰기, 겁먹지 말고 무작정 쓰기, 매일 글 쓰기, 매일 책 10분 읽기,

셋째, 체력을 기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 탄수화물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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