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글로컬이란 무엇인가>

세계가 로컬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by 그라미의 행복일기

요즘 도시를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글로컬(Glocal)’이다.


글로컬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지만
단순한 단어 조합은 아니다.


과거의 글로벌은
큰 브랜드, 거대한 유통망, 표준화된 서비스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의 글로벌은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의 방향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이제
그 지역에서만 느껴지는 결, 온도, 이야기를 찾아간다.
표준화된 경험이 아니라
‘그 도시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원한다.


이 흐름 속에서
로컬은 더 이상 작거나 뒤처진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앞선 감각을 가진 도시 전략이 되었다.


부산은 왜 글로컬의 조건을 갖춘 도시인가

바닷가에서 시작되는 하루
시장 상인의 거침없는 사투리
골목마다 조금씩 다른 맛과 향
낡은 간판과 새로운 간판이 나란히 서 있는 풍경.


이 모든 요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고유한 ‘로컬성’이다.


그리고 여행자는 이 로컬성에서 새로운 세계성을 느낀다.

현지의 거친 온도

오래된 상권의 생동감

시장에 남아 있는 정서

바다와 골목이 연결된 도시 구조


이런 결은
다른 도시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부산만의 자산이다.


글로컬은 ‘작은 도시가 세계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글로컬 상권 전략은 규모보다 정체성이 핵심이다.

지역의 이야기(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상권

작은 가게가 도시 브랜드를 만든다는 인식

지역 문화를 세계 언어로 번역하는 콘텐츠 전략

방문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도시


이 네 가지가 갖춰진 도시가 글로컬 도시가 된다.

부산은 이미
이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로컬성을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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