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씨 꽤 미안합니다.
'이 편지는 일본에 살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씨에게 전달하는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어릴 적부터 선생님의 책을 여러 권, 또 일부 작품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사실 몇몇 작품은 난해하기도 했지만 저는 특히 '무라카미 라디오'라는 책을 꽤 애정하고 있습니다.
참 소화가 잘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그 책을 읽을 때마다 제가 짧은 글을 쓴다면 그 모음은 '제이 라디오'라는 이름으로 묶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라카미 씨의 방식을 어느 정도는 따라 하려고 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시시하지만 한 줄이라도 의미가 있는 글들을 써서 '제이 라디오'라는 이름으로
묶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괜찮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