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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19. 2016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그렇게 힘들었었구나...

나는 너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지 못할 이유가 분명 너가 아닌 나에게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나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시간이 지난 한참 후, 네가 내 곁에 있지 않은 이 시점에서야 바보처럼 떠올린다.

나는 이렇게 어리석었구나.
너의 말에 한번 귀기울이지 못한 내가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후회는 참 의미가 없다.
이미 흘러가 버린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의 흔적들뿐이다.


지금 내 머리 위에 떠 있는 달은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무나 밟게 웃고 있다...


Rita Marcotulli & Luciano Biondini -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2014년 La Strada Invisibile)


Pat Metheny와 Charlie Haden의 연주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Rita Marcoutulli와 Liciano Biondini의 듀엣 곡이 너무나 좋다.


피아노와 아코디언의 조용한 대화가 이 밤에 잠 못 드는 나를 재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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