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희망
재즈 클럽 Birdland에서 담배 심부름 같은 웨이트리스로 살아가던 어느 날 운명처럼 만난 피아니스트 Paul Bley를 만나며 작곡가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Paul Bley와 함께 활동하기 시작하고 결국 그와 결혼을 하지만 곧 이혼하고 또다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만난 실력파 재즈 트럼페터 Michael Mantler와 결혼을 하고 딸을 낳았다.
하지만 또다시 이혼.
모던 재즈 그리고 프리/아방가르드 재즈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던 그녀는 그녀의 이름을 전 세계로 알리게 될 Charlie Haden과 협연하게 되고 그녀의 곡들은 많은 뮤지션들의 러브콜을 받게 되는데 Charlie Haden을 필두로 Gary Burton 같은 뮤지션들과도 교류를 한다.
이때 그녀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이자 연인인 베이시스트 Steve Swallow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연상연하 커플!
사실 그녀는 이전에 Jimmy Giuffre의 음반에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그와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Steve Swallow는 콘트라베이시스트로서 이미 명성을 얻었는데 이 시기쯤에 일렉트릭 베이스로 전향하던 시기이다.
그녀는 Steve Swallow와 결혼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2023년 10월 17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피앙세로서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왔다.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그 속에서 꽃을 피웠던 그녀의 음악적 재능...
이것은 마치 Afterglow와 같다.
고인이 되었어도 그녀의 음악은 여전히 수많은 재즈팬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우리의 삶이 지금은 비록 힘이 들지라도 지금은 희미한 빛이어도 다시 밝게 빛날 것임을 잊지 않기를 기도하고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