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그거 말이야!! 별거 아니야!!
꼭 미적분을 알아야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우리의 교육은 답을 찾는데 혈안이다.
현재까지도 중학교 이후 고등학교 졸업까지 수학은 점수를 위해 답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교를 들어가고 술 먹고 담배 피우고 베이스 치고 먹고 놀고 싸면서도 내가 놓지 않았던 것은 수학이었다.
지금이야 그 수학이 내 삶과 멀어지긴 했지만 최근 다시 정석과 성문 수학책을 다시 집어 들고 하나씩 증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 중이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이 꼭 답을 찾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답이 맞았을 때 그 쾌감은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 증명하는 그 긴 시간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닌 그 여정을 즐기는 일종의 사색에 가깝고 이것은 예전부터 내가 생각한 수학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증명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우리 모두는 수학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답을 찾는 수학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또는 직장 내에서 또는 길을 걸어가는 그 여정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수학자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Benny Carter의 음반을 듣는다.
이 음반은 원래 53년에 발표된 음반이다.
재즈를 접하다 보면 4, 50년대 자주 듣게 되는 프로듀서인 Norman Granz라는 미국 프로듀서를 만나게 된다.
Norman Granz는 Benny Carter, Charlie Parker를 필두로 소위 Norman Granz 사단 뮤지션이라고 해도 무방한 Barney Kessel, Lester Young, Oscar Peterson, Ray Brown 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명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그가 설립했던 Clef Records에서 최초로 발표되고 당시 녹음하면서 해당 음반에 실지 못한 곡을 취합해서 또 자신이 53년도에 설립한 Norgran Records을 통해 56년도에 리이슈를 한다.
그리고 Verve에서 이 음반의 오리지널과 Norman Granz가 설립한 레코드사에서 Oscar Peterson이 참여한 음반들에서 몇몇 곡들과 alternate take 버전을 모아서 <The Oscar Peterson Verve Sessions>라는 부제로 94년도에 Complete 시리즈로 재발매가 되었다.
그중 'Laura'는 원래 55년도에 발표한 <Plays Pretty>에 수록된 곡이다.
Benny Carter의 Alto Saxophone 연주가 참 맘에 들어서 <Plays Pretty>와 더불어 <Benny Carter's Jubilee>를 구하고 싶었지만...
LP인 데다가 희귀템으로 분류되면서 이렇게나마 귀동냥해야 한다.
오늘 같은 늦은 오후에 참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 멘트는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이다.
크.... 일해야 하는데... 위스키 한잔에 담배가 땡기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