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이름 없는 섬처럼 말이야
2005년 대학교 졸업 후 1년 정도를 알바를 했었다.
취업은 뭐 포기했지만 어쩌다가 시작한 알바 하나가 3년을 일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나?
사실 넬 하면 많은 사람들은 2008년에 발표된 4집 <Separation Anxiety>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이 음반이 기억을 걷는 시간이 수록되어 있고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넬 하면 딱 이곡이 아닐까?
하지만 나에게 정말 최고의 음반을 꼽으라면 전작인 <Healing Process>과 중력 3부작을 마무리하는 더블 음반 <Newton's Apple>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개인적인 것이다.
기억을 걷는 시간 이전부터 팬이라는 일종의 쓸데없는 자부심?? 도 있고...
근데 중력 3부작이 뭐냐고??
정규작 말고 EP로 발매되었던 <Holding Onto Gravity>, <Escaping Gravity>를 포함해서 중력 3부작이라고 한다.
Good Night도 참 좋았지만 섬이라는 곡을 정말 미친 듯이 들었던 거 같다.
타이틀이 섬이지만 사실 가사는 우리가 아는 그 섬과는 상관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쩌면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금 돌이켜보면 알바를 하다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을 시작한 나의 당시 상황을 이 섬이라는 곡에 투영하고 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외로웠거든...
마치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