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Jean-Pierre Como

My Favorite Musicians #4

by 나의기쁨

오랜만에 My Favorite Musicians 시리즈 관련 글을 써본다.


요즘은 유러피안 재즈니 치열한 뉴욕의 미국 재즈니 이런 구분이 무의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사실 2000년대 초 유러피안 재즈가 각광받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European Jazz Trio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인데 이유는 어렵지 않고 대중친화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국내의 정서와 잘 많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피아니스트 Niels Lan Doky가 이끌던 Trio Montmartre 팀도 인기를 얻었다.


대중적이면서도 재즈뿐만 아니라 팝, 클래식등을 연주하면서 정말 다양한 팀들이 등장하기도 했던 시기가 나의 기억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였다.


여기에는 분명 일본의 영향도 있다.


뭐 아무튼 그 당시에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재즈 뮤지션들을 찾아 헤매던 하이에나 시기에 알게 된 뮤지션이 바로 Jean-Pierre Como이다.


하지만 이름이 굉장히 익숙해서 누군가 했더니 SIXUN에서 키보드 치던 그 뮤지션이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퓨전 재즈, 특히 프로그레시브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룹들이 유럽 쪽에 상당수 포진되어 있었는데 원래부터 퓨전을 좋아했던 나에게 SIXUN은 꽤나 매력적인 팀이었고 좋아하기도 했다.


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팀으로 멤버들 자체도 굉장히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프랑스 재즈 뮤지션들 대부분이 그렇듯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다.


Jean-Pierre Como도 그런 뮤지션 중 하나인데 SIXUN을 결성할 당시 나이가 18세였다.


17세부터 파리에 있는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시작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그는 이때 유럽 재즈씬에서도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 드러머 Paco Séry를 만나면서 SIXUN을 결성하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퓨전 재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SIXUN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여기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Louis Winsberg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많은 인기를 얻었던 건 사실이니까!


8,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도 음반 활동과 라이브를 펼치는 것을 보면 명맥은 계속 유지하는 것 같다.


나는 2002년에 발매되었던 <Nouvelle Vague>까지만 기억한다.


아무튼 SIXUN 활동과 리더로 활동을 병행하는데 89년 첫 리더작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트리오/콰르텟/퀸텟 편성 - 주로 트리오 편성이 많다 - 솔로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 발표된 콰르텟 편성의 작품 <Infinite Vol. II>도 멋지게 들었다.


탐미적인 스타일, 특히 볼레로나 라틴 계열 (이건 아무래도 SIXUN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전통 재즈에 이르기까지 정말 폭넓은 스타일을 뛰어난 실력으로 표현하는 뮤지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Jean-Pierre Como - Primavera (2001년 음반 Storia...)
Jean-Pierre Como - Giorni D'amore (2004년 음반 Scenario)


2000년 초중반 당시 위에 소개한 <Storia...>, <Scenario> 작품을 구하고 싶어서 난리를 친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워낙에 직구나 이런 게 활발하지만 당시에 저 작품이 나온 Naïve 레이블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BlueNote에서 발매된 음반 한 장으로 만족해야 했었는데 기어코 구해서 듣던 그런 기억이 나지만 최근에는 Bonsaï Music을 통해 재발매되거나 해서 지금은 그냥 추억의 한편으로...


Jean-Pierre Como - Histoire Courte (2023년 음반 Com ô Paradis)

참 매력적인 솔로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작곡도 작곡이지만 후덕하게 멋진 외모와는 다른 섬세하고 투명한 터치가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다.


Jean-Pierre Como - Dans Mon Cœur (2024년 음반 Infinite Vol. II)

최근에 발표한 음반이다.


원래 소개하려고 했던 음반은 국내에도 소개가 되었던 <My Little Italy>이나 그의 베스트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라이브 음반 <My Days In Copenhagen>이었지만 최신작을 소개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선택한 곡이다.


참 어떻게 보면 올해 1월 26일 고인이 된 Richie Beirach를 떠올리게 하는 명징한 터치가 정말 매력적인 뮤지션이다.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

딱 그런 뮤지션이 바로 Jean-Pierre Como인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제는 아시게 되었으니 꿈으로 간직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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