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heme from...

봄이 온다

by 나의기쁨

이제는 날씨가 봄이다.


물론 아직은 바람이 봄이 오는 것을 시기하듯 살짝 차갑고 중간에 꽃샘추위가 있겠지만....


이런 시기에 꼭 생각나는 수많은 곡들이 있는데 이제 이 회사에서 거의 마지막 인수인계를 하는 이 시간에 생각나는 곡이 있다.


재미있게도 이제 이 회사를 떠나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마치 나에게 봄이 오 듯 말이다.


Love Theme From Spartacus!


Alex North는 뛰어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대중적으로는 영화 음악가로 잘 알려진 분이다.

특히 1951년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나 1960년 영화 <스파르타쿠스>는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명예상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받은 분이기도 하다.


그중에 나에게 이 곡 Love Theme From Spartacus는 가장 먼저 Bill Evans를 떠올리게 한다.


이 곡을 연주한 뮤지션들이 꽤 많다.


Marc Copland, Yusef Lateef, Terry Callier나 심지어는 Carlos Santana도 이 곡을 약간은 흥겨운 퓨전 라틴 형식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항상 이 곡하면 가장 먼저 Bill Evans가 떠오른다.


마치 첫사랑처럼...



Bill Evans - Love Theme From Spartacus (2021년 음반 Behind The Dikes: The 1969 Netherlands Recordings)


Bill Evans 사후 그의 미발표 라이브 음반들이 매년 꾸준히 나온다.

이 음반은 69년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2개의 라이브를 담아내고 있다.


네덜란드의 Hilversum에 위치한 KRO Studio에서 3월 26일 녹음된 라이브 세션과 또 하나는 Amsterdam에 의치한 RAI Congrescentrum에서 11월 28일에 녹음된 라이브 세션이다.


베이시스트 Eddie Gómez와 드러머 Marty Morell은 Bill Evans와 66년도부터 77년도까지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이 음반에도 참여하고 있다.


Bill Evans의 음악적 발자취에서 가장 오랜 호흡을 함께 해온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멤버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트리오의 라이브이다.


여기서 들려주는 그의 연주는 마치 봄이 조용하게 차분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이런 이유로 봄이 오는 시기에 이 곡이 생각나는 게 아닌가 싶다.


re:plus - Love Theme From Spartacus (2015년 음반 Miscellany)

일본 음악에 관심이 없으시면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Nujabes, 누자베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re:plus는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힙합/시부야계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Hiroaki Watanabe의 프로젝트이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의 음반들을 상당히 좋아해서 컬렉션을 하고 있는데 이 곡을 색다른 감성적인 방식으로 연주한다.


누자베스를 너무 좋아해서 누자베스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아예 대놓고 인터뷰한걸로도 유명하다.


피아니스트인 데다가 음악적인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고 음악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오늘은 이 곡을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다.


이제는 꽃이 피고 여름을 맞이하는 완연한 봄이 오겠지.


물론 그 기간은 짧겠지만 그래도 희망의 계절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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