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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03. 2016

Walter Lang Trio

Plays Charles Chaplin

<Plays Charles Chaplin>

PJ Records/1999


Walter Lang - Piano

Nicolas Thys - Bass

Rick Hollander - Drums


1. Smile

2. Swing Little Girl

3. Falling Star

4. Interlude

5. Prelude To Lohengrin

6. Blue Eyes

7. Limelight

8. Garret Waltz

9. Georgia

10. Breakfast And A Hungry Girl


Walter Lang은 국내에서도 알려진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다수의 작품들이 소개가 되기도 했고 국내의 뮤지션인 정금화의 음반에도 참여한 이력, Trio Elf을 결성해 일렉트로닉을 겸한 작품들을 통해 어느 정도 친숙한 피아니스트이다.


Beatles Songbook이었던 <Across The Universe>나 Keith Jarrett, Pat Metheny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의 작품들을 연주했던 <The Sound Of A Rainbow>을 감상하면 참 매력적이다. 차가운 듯 따뜻한 그의 서정적인 피아니즘은 분명 피아노 트리오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그가 99년에 처음 트리오를 결성하고 만든 작품이 지금 소개하는 <Plays Charles Chaplin>이다. 마이너 레이블에서 발매돼서 알기로는 2001년에 <Smile: The Music Of Charles Chaplin>이라는 타이틀로 재발매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그의 첫 트리오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찰리 채플린.

찰리 채플린 하면 희곡 배우,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건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가 음악적으로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나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이 많이 연주했던 'Smile'이 그의 작품인 건 잘 알려져 있는데 그가 생전에 만들었던 오리지널만으로 음반을 만든 건 내가 알기론 이 작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Walter Lang의 장점 중 하나라면 그의 연주도 연주지만 곡을 재해석하는 능력과 편곡자로서의 능력을 꼽을 수 있다. 그의 작품들 중 위에서 언급했던 작품들이나 <Tales Of 2 Cities> 같은 작품들은 분명 그의 편곡 능력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작품이 그의 능력이 발현된 첫 번째 앨범이다. 우리가 찰리 채플린을 통해서 가지는 이미지와는 다른 서정적인 오리지널과 마치 스탠다드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분명 이런 이유에는 Walter Lang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에 기인할 수 있다.


Smile


Georgia

분명 이 작품은 Timeless, Classic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찰리 채플린의 음악이 그만큼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래간만에 찾아서 듣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언제 들어도 항상 멋진 작품임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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