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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02. 2016

Von Freeman

Good Forever

<Good Forever>

Premonition/2006


Von Freeman - Tenor Saxophone

Richard Wyands - Piano

John Webber - Bass

Jimmy Cobb - Drums


1. Why Try To Change Me Now

2. An Affair To Remember

3. A Night In Paris

4. Smile

5. I'll Never Be Free

6. Didn't We


Von Freeman은 2012년 향년 88세에 돌아가신 명 테너 색서폰 주자이다. 하지만 아마도 국내에서는 크게 각광받지 못한 뮤지션이다. 그 이유는 그의 중기 활동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다.


초기의 그의 활동은 Duke Ellington같은 빅밴드의 메인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Charlie Parker와 함께 협연도 하기도 했다. 바로 4,50년대를 풍미했던 Lester Young이나 Coleman Hawkins같은 뮤지션들과 그 순간을 관통해 온 뮤지션이다. 이 당시에 Sun Ra와 함께 초기 활동도 함께 해왔었다.


65년 시카고를 중심으로 결성된 AACM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reative Musicians)집단의 선봉주자중 한명으로 활동했다. 이 당시에는 아방가르드/프리 재즈 연주를 주로 했다. 그럼에도 Anthony Braxton, Roscoe Mitchell, Muhal Richard Abrams, Jack DeJohnette같은 뮤지션들의 그늘에 좀 가려진 경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활동을 펼쳐온 뮤지션이다. 활동 경력에 비해 사이드맨으로서의 활동이 길어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발표한 첫 리더작도 70년대에 넘어오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때에 그는 전통적인 스탠다드를 자신의 스타일로 연주하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의 아들이자 같은 AACM의 멤버, John Coltrane의 영향을 받은 뛰어난 실력파 색서폰주자인 Chico Freeman과도 함께 협연하기도 했다.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2006년에 녹음된 작품이다.

Von Freeman의 연주는 상당히 개성적이다. 일반적인 블로잉과는 좀 다르게 늬앙스가 독특하다. 전통적인 스윙 방식을 묘하게 틀어서 연주한다.


그래서 감상자에게 상당히 불안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것이 발라드와 만나면 묘한 느낌을 준다.

처음 음반을 시작하는 'Why Try To Change Me Now'의 인트로 부분 첫 색서폰 솔로 부분을 들으면 바로 감이 올 정도로 개성적인 블로잉이다.


참 매력적이다. 이 음반에서는 단순하게 발라드뿐만 아니라 초기 블루스 밴드에서 활동한 만큼 블루스 연주에도 상당한 내공을 보여준다.


그의 독특한 블로잉과 무드 있는 연주가 처음에는 그렇게 이질감이 들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Why Try To Change Me Now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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