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함부로 버리지 마라!
제주산책 - 걸으며 제주를 느끼다 1
제주도 감귤 밭을 지날 때면 종종 버려진 감귤들을 발견한다.
쓰레기처럼 버려진 감귤.
출하시기를 놓쳤거나 상품성이 없는 녀석들일 테다.
곰팡이로 썩어버린 귤,
그것은 적절한 순간을 붙잡지 못하고 흘려보낸 나의 삶이다.
붙잡기에는 너무 늦어 버린 나의 꿈처럼 쪼그라져 있다.
푸른빛의 청귤은
아직 오지 않은 나의 삶이다.
썩지 않도록 적절한 때를 기다릴 일이다.
잘 익은 귤 한 개,
그것은 그와 함께 나누는 지금 이 순간의 기쁨.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알 수 없으며
오늘은 선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