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있는 것이 진짜 '팩트'일까요?

by 퍼니제주 김철휘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본다.
- 에드먼드 버크 (Edmund Burke)

익숙한 정보가 만드는 '판단의 함정'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팀원과 의견을 나눌 때, 우리는 스스로를 매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훨씬 편파적입니다. 에드먼드 버크의 말처럼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기보다, 자신이 이미 옳다고 믿고 있는 방향을 뒷받침할 근거만을 찾아 헤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 편향'이라 부르며, 우리 속담 "제 눈에 안경" 역시 대상의 본모습보다 자신의 주관적인 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꼬집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확증 편향은 소통의 단절을 가져오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내가 세운 가설이 옳다고 믿는 순간, 그 가설에 반대되는 데이터나 동료의 조언은 '틀린 것' 혹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며, 조직의 혁신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됩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고정관념이 생기면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자신의 습관을 합리화하며 변화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새로운 한 주를시작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한 번 더 의심해 보는 '유연한 태도'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동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내가 믿고 싶은 정보가 아니라,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반대되는 정보' 속에 오히려 성장의 핵심이 들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확증 편향의 안경을 잠시 벗어두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할 때, 비로소 당신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진 탁월한 리더로 거듭날 것입니다.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그와 반대되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심리적 경향.



#확증편향 #에드먼드버크 #합리적의사결정 #직장생활소통 #자기계발 #비판적사고 #심리학에세이 #리더십 #고정관념탈피 #마인드셋

매거진의 이전글'좋은' 사람으로만 머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