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처방전

세상의 모든 강아지 명언 2

by 퍼니제주 김철휘
No psychiatrist in the world can compare with a puppy
licking your face.

강아지가 당신의 얼굴을 핥아주는 것보다
훌륭한 정신과 의사는 세상에 없다.

- 베른 윌리엄스(Bern Williams)




의사는 물어본다.

"오늘은 어떤 기분이세요?"

너는 묻지 않고 답한다.

"괜찮아, 내가 여기 있잖아."


사람의 치유는 복잡해서 원인을 파헤치고, 분석하고, 해석하지만,

너의 치유는 단순해서 그냥 내 곁에 있어줄 뿐.


내가 울 때 사람들은 휴지를 건네지만,

너는 따뜻한 혀로 내 눈물을 닦아준다.

정신과 상담은 돈이 들지만, 너의 치료는 무료다.

하지만 그 어떤 처방보다 효과가 탁월하다.


너는 내 과거를 캐묻지 않았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오직 지금 이 순간, 내가 슬프다는 것에만 집중하지.

"왜 힘든지 설명해봐요"가 아니라

"내가 함께 있을게"라는 말없는 위로.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가슴으로 느껴주는 공감.


어쩌면 진짜 치유는 해석하고 처방해 주는 게 아니라

그저 사랑해주는 것이 아닐까.

설명하지 않아도, 판단받지 않아도,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치료사다.

자격증도 없이, 처방전도 없이, 오직 사랑만으로.

아픔을 낫게 하는 치료사.



베른 윌리엄스 이야기

베른 윌리엄스는 20세기 중반 미국의 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일상 속 소소한 진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 치료와 상담 문화가 확산되던 시기에 이 명언을 남겼다. 당시 정신분석학이 유행하며 사람들이 값비싼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모습을 지켜본 그는, 자신의 반려견이 보여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위로의 힘에 주목했다. 복잡한 이론과 분석보다 때로는 무조건적인 애정과 곁에 있어주는 존재감이 더 큰 치유력을 갖는다는 그의 통찰은, 오늘날 반려동물 치료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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