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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준 Jan 10. 2021

"소주를 마시는데
준비물이 필요하다?"

알랑말랑 소주 에티켓- 소주 준비물1


"소주는 멸치에 고추장이면 되지, 뭔 에티켓이 필요해."

"술 같지도 않는 희석주가 무슨 준비물이 필요해."

"소주 에티켓? 개똥 철학이다."


소주 준비물을 얘기하니 반응이 시덥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소주를 천대하며 대충 마시면 될까요? 우리 술 소주도 세팅이 필요합니다.


"맞다. 맞다. 소주를 마실 때는 준비물이 필요하지."


맞장구를 쳐주는 이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소주는 위스키나 와인, 맥주처럼 혼자서 마시거나 술만 마시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주는 절대적으로 안주와 함께 마시는 술이라서 준비물이 완벽히 세팅이 돼야만 제대로 소주를 마실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funnyjun all rights reserved.


소주는 평상시에 바닥에 놓고 마시거나 서서 마시는 술도 아닙니다. 술상이라고 하는 테이블에 놓고 마시는 것이 정석입니다. 물론 단체로 MT나 단합대회 등을 간 경우에는 맨 바닥에 소주를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술상이 필수죠. 


소주는 병째로 마시는 술도 아닙니다. 따라서 꼭 전용 소주잔이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종이로 된 소주잔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안주를 먹기 위한 숟가락, 젓가락이 있어야 한다. 소주를 마시면서 중간에 물을 섭취해야하므로 물통과 물컵도 필수입니다. 앞접시, 앞치마도 있으면 더욱 완벽합니다. 주문을 할 때면 '이모', '사장님', '여기요' 등으로 외칠 수도 있지만, 주문벨을 이용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소주를 마시기 위한 술자리 준비물을 살펴볼까요.



제1준비물_소주
©funnyjun all rights reserved.


소주를 마시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소주입니다. 소주는 아주 다양합니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소주는 녹색병 소주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알코올도수 16~25도내에 있는 참이슬, 처음처럼, 대선소주, 이제우린, 좋은데이, 참소주 등과 같은 360ml 희석식 소주입니다.


소주병의 크기를 재봤습니다. 높이는 21.5cm, 둘레는 20cm로 손으로 들고 마시는 작은 맥주병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주입구는 지름 2.5cm로 동그랗게 되어있고, 바닥 지름은 6cm 무게는 290g입니다.




제2준비물_소주잔


©funnyjun all rights reserved.


소주는 병째 마시는 술이 아니기에 소주잔이 필수입니다. 소주잔의 윗부분 지름은 5.2cm이고, 아랫부분 지름은 4cm입다. 높이는 5.5cm, 술잔 안의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4.5cm입니다. 용량은 약 70ml인데, 보통 50ml정도만 따릅니다. 무게는 62g으로 색은 투명하고 재질은 유리입니다. 


대한민국에 다양한 소주가 있는 만큼 소주잔도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소주잔은 각 브랜드에서 판촉물로 나와 각양각색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브랜드 타이포그래피이나 로고 등을 소주잔에 적용해 디자인합니다. 한 때소주잔 바닥에 광고모델 사진을 프린트해 인기를 끌기도 했었죠.



제3준비물_젓가락


©funnyjun all rights reserved.


소주를 마실 때는 안주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를 집기 위한 젓가락도 필수 도구입니다. 소주를 마시러 술집에 가면 소주잔과 젓가락이 꼭 함께 나옵니다. 


젓가락의 길이는 23cm 내외, 두께는 약 0.5cm정도입니다. 젓가락의 종류는 다양한데, 한국에서는 스테인레스 젓가락을 많이 사용합니다. 장점은 위생적이고 손의 힘과 기술에 따라 음식물을 젓가락만으로도 찢거나 면 종류를 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속이다 보니 건조한 손에서는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식당의 종류에 따라서는 나무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주 준비물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글 그림 퍼니준 소주 아티스트
*모든 글과 그림의 저작권은 퍼니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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