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영업의 공통점 3가지

SNS도 영업이 필요하다

by 김유난


흔히들 영업을 생각하면 남들이 살 수밖에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 상품을 완벽한 PT와 제안으로 상대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켜서 클로징(closing)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영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밖의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이 그 밖의 것들은 SNS를 키우는 방법과 닮아있다.


1. 제품보다 어떻게 알릴 것인가.

SNS를 시작하면 내심 그런 생각들을 할 것이다.

'꾸준히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면 결국 사람들이 알아주고 내 콘텐츠도 유명 해지 않을까?'

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렇다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나를 알릴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런 경험들을 해봤을 것이다.

피드나, 릴스, 숏츠에서 내가 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문득, '어? 이 사람 자주 뜨네?'라는 생각이 드는 경험. 하지만, 심지어 이때까지도 굳이 구독이나 팔로우, 서로이웃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정말 그 콘텐츠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에 될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채널을 들어가 본다. 그러면 '와 이 A라는 사람 좋은 콘텐츠 많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사람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계속 소비하고 싶은 것이라면 구독, 팔로우를 하게 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A'의 피드를 보면, 내가 필요로 하기 훨씬 전부터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그저 이제서야 내 눈에 띄었을 뿐. 내 알고리즘을 타고 나에게 왔을 뿐.

'A'라고 자신의 콘텐츠에 자신이 없었을까? 익명의 사용자의 눈에 띌 정도면 꽤나 괜찮은 콘텐츠였을 게 분명한데 이제야 눈에 띄었다는 것은 브랜딩, 마케팅은 필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선입견은 좋은 것이 아니니까,

만약, 객관적으로 본인의 콘텐츠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콘텐츠라면 맞팔, 서로이웃 따윈 필요 없다. 팔로우 0, 서로이웃 0으로 곤조 있게 가면 된다. 그러면 정말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다. 이런 콘텐츠는 정말 선구적인 몇 안 되는 콘텐츠들이어야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이미 시장에 나와있다.

그렇다면 나의 컨텐츠가 선구적이지 않다면 영업을 해야 되지 않을까?

SNS 세계의 방식으로 말이다.


2. 수많은 거절을 당해야 한다.

다양한 거절에 익숙해져야 한다.

1) 서로 이웃의 거절

SNS도 영업도 자신을 끊임없이 알려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 누가 봐도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라면 알릴 필요도 없고, SNS를 하는 모두가 꼭 많은 구독자, 많은 팔로워 또 많은 이웃을 확보하기 위하여 시간을 내어 먼저 이웃 추가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먼저 인사를 건네는 행위가 필요하다.

자칫, 억척스럽게 이웃을 늘리는 것에 대해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 인해 내 글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면?

'굳이 안 할 이유가..?'

2) 누군가는 거절하는 콘텐츠

시대의 아이콘인 일론 머스크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다며 욕을 먹었는데 '내가 뭐라고 거절을 당하기 싫어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의 유난스러운 노력이 들어간 콘텐츠를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든, 얼마나 그 콘텐츠를 위해 공을 들였든, 그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것은 별개이다.

영업을 할 때는 생각보다 비슷한 제품을 갖고 있는 경쟁사가 많다. 기본적으로는 굳이 나한테 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이 제품이 당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어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3. '맞는 말'은 포기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업을 하는데, 영업 대상이 나에게 무례한 언사나 요구를 한다. 근데, 조금만 내려놓으면 들어줄 수 있고, 들어준다면 내가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굳이 그 상황에서 옳은 소리를 할 것인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갖고 인생을 사는 것은 정말 멋있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굽혀야 하는지 아는 태도가 더해져야 멋있는 것이다. 그냥 꼿꼿하기만 한 사람은 부러지기 마련이다.

그럼 다시 SNS로 돌아와서,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콘텐츠로 생산할 것인가, 팔릴 콘텐츠를 생산할 것인가.

평생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면서, 고집했다는 자체로 만족하며 인생을 살 것인가. 그렇다면, SNS도 영업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혹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콘셉트를 지키며 폴로에 연연하지 않고 SNS를 운영하는데 잘 되는 케이스를 보며 멋지다고 생각해서 '나도 마이웨이를 가야지'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그만큼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가 지금 SNS에 쏟는 노력들을 이미 쏟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각자의 맥락과 속도를 지켜야 하는 법이다.


내 모든 오감에 유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