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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Feb 06. 2017

영화 '컨택트' 의 메세지는  단 하나 '소통'

난해하지만 메세지는 단순하다.


 

영화 '컨택트' 공식예고편

영화 '컨택트'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SF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늘

그랬듯이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강의에

사용할 스토리도 얻을 겸해서

조용한 오전에 조조로 관람했습니다.

사실 영화감독이나 영화배우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갔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그리고 끝난

후에도 최근에 본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을 얻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죠^^)

이 글은 영화를 보신 후에 혹시

내용이 난해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느낀

영화의 메세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난해한 것

같지만 메세지는 명확합니다.


바로 '소통' 의 중요성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미래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바로 소통과 공감 능력이란 것입니다.

얼마 전 '소통리더십'을 강의하고

이 영화를 보니 더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서로 갈등관계에

있는 상황이 여럿 등장합니다.


-부모(루이스)와 자녀(사춘기)

-남편(물리학자 이안)과 아내(루이스)

-인간과 외계인

-12개 국가간 갈등

-군인과 언어학자

-신대륙발견자와 원주민

(※ 영화 내용 중에 루이스가 호주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캥거루를 보고

저게 뭐냐고 물었을 때 원주민들이

'캥거루' 라고 대답해서 지금의

캥거루가 되었으나 원주민말로

캥거루는 '뭐?' 라는 뜻이라고 함.

내가 듣고 싶은 대로 상대방의

언어와 말을 해석하는 오류 지적)

상기 관계에서 공통점은

대부분 상대방의 말과 글을

자기가 이해하고 싶은 대로

해석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심하면 전쟁과 이별을 겪게

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외계인과 인간이 서로의

말과 글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영화에서 외계인과 루이스(언어학자)가

각자의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통한 의미파악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외계인이 한 말과 글을 루이스가

'무기를 주다' 로 해석하는 순간

외계인이 출현한 12개 국가의

군당국에서는 그 말을 공격, 전쟁 등

우리가 익숙한 언어로 이해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외계인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대안을 찾으려는

전지구적 노력을 중단하고

네트워크차단과 정보공유도

결국 중단해 버립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무기를 주다'가

외계인 입장에서는 '선물을 주다'란

의미라고 재해석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군인들의 사고방식과

언어학자의 사고방식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결국 12개 국가들은

외계인을 공격하기로 모두

결정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 외계인과의 접촉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긴 루이스는 외계인 공격을

주도한 중국의 썡 장군이 자신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미래의

어느 파티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중국의 쌩 장군이 외계인 공격명령을

철회하게 된 이유가 전화를 통해

루이스 본인이 쌩장군에게 말했던

쌩장군 아내의 유언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쌩장군에게 전화를 해서

중국어로 아내의 유언을 말합니다.  

여기서 전 세계 어느 누구도 쌩장군의

공격 결정을 설득하지 못하지만

상대방의 가치기준에서 설득을 시도한

루이스가 결정을 철회하도록 하는 것을

보면 소통이란 결국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가치있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접근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 듯 합니다.

도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중에서

이 장면을 보고 영화 내내 나왔던

-부모와 자녀(사춘기갈등)

-남편과 아내(남녀갈등)

-인간과 외계인(언어갈등)

-12개 국가간 갈등(힘의갈등)

-군인과 언어학자(사고방식의갈등)

-신대륙발견자와 원주민(언어갈등)

과 같은 갈등관계를 다시

떠올리니 결국 외계인이 인간에게

주고자 했던 최고의 선물은 바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는 소통과 공감능력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영화는 SF임에도

최첨단 과학기술이 아닌 바로

이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을까

생각해 보니 4차산업혁명으로

기술은 급진화하고 있고 인류가

인공지능에게 정복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요즈음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능력은 바로 국가간, 기업간, 개인간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협력, 상생, 공동체적인

노력인데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간

정보차단이 아닌 지속적인 정보공유가

필수이며 정치적, 문화적, 언어적 차이가

있는 전 세계 인류가 서로에 대한

이해 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즉, 과학기술이 경쟁력이 되어 가고

있지만 무분별한 기술경쟁으로만

치닫는다면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며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기타 국가간

정치적, 경제적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통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 상황도

결국 대통령과 참모, 국민간의 소통부족,

보수와 진보 세력간의 소통부족,

시니어와 젊은이 간의 소통부족...

결국 모두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의 부족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소통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인데 상대방의 말과 언어를

내 입장에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즉, 역지사지의 태도가 소통에서는

필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영화를 보고 느낀 부분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또한 각자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나는 아닌데'

라는 식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2017년 첫 영화관람이었는데

정말 너무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서

많이 배웠고 저도 아내와 딸, 그리고

일때문에 만나는 많은 분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F영화에서 미래는 다소 디스토피아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결국 그러한 미래를 통해 인류에게 지금 어떤 고민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그런 미래가 오지 않게 할 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는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마지막 명대사 : 스카이넷(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은 끝났다. 하지만 의문은 남아 있다. (인류)스스로 해답은 앞으로 찾아갈 것이다. 하나 확실한 것은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인류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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