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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0
어릴 적 요리사였던 꿈이 꿈틀댄다!
코로나땜에 해 먹는 게 일이다ㅜㅜ
코로나19 때문에 구정 이후로
예정되어 있던 모든 스케줄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집밥 먹을 일도
훨씬 더 많아지면서 어릴 적
요리사였던 내 꿈이 더욱 더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게다가 아내와 딸아이는
처가에 내려가서 끝나지 않는
방학때문에 돌아오지 않으니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혼밥을 해 먹으며 즐기고 있다!
요즘 아침마다 만들어 먹는
생딸기우유인데 봄딸기가
한창이라 가격도 좋고
직접 만든 요거트랑
꿀 좀 더해서 먹으면
정말 신선하고 달달~~
여기다 직접 만든 카스테라를
찍어 먹으면 딸기생크림케이꾸^^
요즘 만두하면 피얇은 만두죠^^
저는 고기보다는 김치!
술없이 이런 거 잘 먹는 편!
주말에 급 생각나서
오랜만에 끓여 본
돼지등뼈 감자탕!
쪽쪽 빨아 먹는 재미 쏠쏠!
점심 저녁 두번 먹었더니...
원래는 아침에 먹으려고
반숙 계란 하다가 완숙이
되어버린 계란인데
간장계란장을 만드니
밥도둑에 마약같은
밑반찬이 되어 버렸음^^
잠시 처가에서 올라 온
아내와 오븐에 구운
꿀고구마...에어프라이어에
한 것보다 이게 훨 맛있음!!
주말에 처가에 내려가면서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밤늦게 만들었던
전기밥솥 카스테라!
꺼내다 깨져서 모양이
무슨 치즈처럼 되어 버림^^
그래도 맛은 쵝오~~
혼밥 할 때 간단하게 먹기
딱 좋은 해초참치비빔밥!
시중에 파는 해초샐러드 제품
사다가 참치넣고 김가루 넣고
상추 좀 썰어 넣어서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환상의 조합^^
아내랑 직접 캔 냉이로
만든 냉이된장국!
봄내음이 화~~악 나네요!
마트 자주 가기도 그렇고
집에 있는 것들 털다 보니
베트남 쌀국수가 나와서
고수는 없고 방풍나물넣고
끓였더니 잘 어울리는 듯^^
냉동실에 있던 냉동야채랑
닭가슴살 소금 살짝 뿌려
볶으니 건강! 건강!
그래도 역시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는 법!
마트갔다 새로 나온 막걸리가
있길래 어쩔 수 없이 안주가
필요해 돼지고기 간장불고기 대령!
삼겹살 말고 앞다리, 뒷다리
가격도 싸고 꽤 맛나다는 사실!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에서
식물성대체육 '언리미트'가
나왔다고 해서 지구의 환경을
위해 그리고 인간의 육식으로
늘어나는 전염병을 없애기 위해
나부터 실천해 봤으나 역시
아직은 고기맛을 따라가지는...
그래도 응원합니다^^
그래도 생긴 건 진짜 고기처럼
생겼는데 원재료는 견과류라는
사실..가족들은 어묵같다는데
쌈싸서 쌈장 올려 먹으면
진짜 불고기 같더라구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바지락 특가가 카카오 톡딜에
떠 있길래 처가에도 보내고
나도 주문해서 순두부 넣고
맑은 바지락탕 끓이니
속이 정말 시원하게 풀림^^
단 샐러드랑은 잘 안 어울림ㅜㅜ
토마토미트스파게티 같지만
무려 불닭볶음소스 스파게티
루꼴라 같지만 무려 방풍나물
쫄면 같지만 계란만 얹었을 뿐!
어쨌든 생각보다 조화로움^^
우리 동네 로컬푸드직매장
돼지고기는 정말 싸고 맛있음!
가끔 생각나면 자전거 타고
가서 사다가 김치찌개 끓이면
정말 맛있는데 특히 하루 뒀다가
다음날 한번 더 끓여 먹으면
더 맛있는게 돼지고기 김치찌개!!
이건 처가에서 아내가 코로나땜에
다른 건 못하고 매일 쑥만 캐다가
쑥설기(떡집에서^^)를 했는데
무슨 꽃꽂이 스펀지 마냥 이런데
맛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임!!
이건 알이 꽉찬 제철식재료
봄쭈꾸미 사다가 나가사끼짬뽕
해물누룽지탕을 한 건데
역시 재료가 좋으니 맛나더군요!
참고로 누룽지탕은 당근
시중에 파는 제품임^^
마라탕 마라탕 하는데
식당가서 먹긴 그렇고
홈플러스 밀키트 할인하길래
사다가 숙주랑 쑥갓만 추가로
넣어서 먹었더니 정말 개꿀맛^^
참고로 이건 마라부대찌개로
역으로 중국진출하면 대박날 듯!
한중의 콜라보레이션~~
주말에 반찬이 없어서
만들어 본 것들인데
제주마늘쫑무침^^
부드러운 가지나물!
자연산송이 비스무리한
참송이버섯 볶음!
진짜 맛도 향도 비슷함!
굳이 자연산송이 먹을
필요가 없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