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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l 29. 2020

여름보양식 바다장어구이 간장고추장 반반이요

통영에서 어제 잡아 오늘 도착!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얼마 전 중복에 먹으려고

주문했던 통영바다장어인데

포장불량으로 교환하느라

어제 출발해 오늘 막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해산물은 주로

믿을 수 있는 수협쇼핑몰을

이용해서 주문하는데

자연산 통영바다장어도

수협에서 주문했습니다.

원래 180g짜리 4팩에

간장, 고추장 소스 2개씩인데

포장불량이 와서 교환하니

1팩이 서비스로 더 왔네요^^

가격은 무배에 21,400원입니다.

가성비 짱입니다!

그리고 붕장어 그러니까

경상도에서는 흔히 아나고(일어)라고

하는 통발로 잡는 바다장어

양식이 아니라 다 자연산입니다.

(흔히 흐물흐물하게 생겨서

좀 징그런 곰장어 먹장어입니다.)


민물장어는 대부분 양식에

외래종도 많은 편인데 흔히

뱀장어라고 하는게 민물장어입니다.

(여러종이 있는데 자포니카 종이

가장 맛있는 종이라고 하죠!)


한국에서는 고창지역에서

잡히는 풍천장어가 유명하죠!


예전에 고창 놀러 갔다가 먹었던

곳인데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여수, 고흥 쪽에서

유명한 하모(일어)는 갯장어

이빨이 아주 겁나게 나 있죠^^

포장지 뒷 편에 친절하게

조리법도 나와 있습니다.

금일 딸아이와 두마리 뜯어서

장어조림 레시피를 응용해서

맛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비닐을 뜯는데 얼마나 싱싱한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준 뒤

물기를 제거해 주겠습니다.

외갓집이 거제도고 어릴 때부터

외할아버지가 통발로 붕장어 잡을 때

배타고 다녀봐서 알지만 요놈 정도면

아주 씨알이 굵은 놈임에 틀림없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살집이 두툼하고

먹을 게 꽤 많은 장어만 골라서

보내 준 것 같고 포장을 위해

일부 토막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가위로

일정한 크기로 다 잘랐습니다.

조리법에는 청주에 생강에

어떻게 하라고 되어 있는데

냄새도 안 나고 싱싱해서 그냥

후추만 살짝 뿌려서 양념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에 있는 밀가루 살짝

묻혀서 기름에 잘 구워 보았습니다.

기름을 많이 해서 튀기듯 구워도

되지만 굳이 그렇게 기름낭비할

필요없이 살짝만 구워져도 됩니다.

단, 타지 않게 잘 뒤집어 주면서

약불에 서서히 익혀 주었습니다.

그렇게 다 구운 장어를 키친타올에

올려서 기름기를 좀 빼 준 다음

 마리 간장에 한 마리는 고추장에

잘 버무려서 그릇에 담으면 완성!

간장양념도 고추장양념도

오래 조리하면 타기 시작하니까

적당히 양념만 앞뒤로 잘 묻으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야 합니다.

어찌나 큰지 그릇에 다 담기지도

않아서 일부는 다른 그릇에 담아 두고

이쁘게 플레이팅해서 깨 좀 뿌렸습니다.

중복때 못 먹은 보양식을 계속되는

비에 축 쳐져 있는 딸아이와 저에게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밀가루 옷을 입혀서 구우니

살짝 바삭한 식감도 있고 좋습니다.

원래 식당에 가면 생강채도 주고

장아찌류도 주고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깻잎이랑 양파장아찌와

함께 먹어 봤더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딸아이도 연신 맛있다며

이 조합 저 조합 반찬들을

올려서 잘도 먹습니다.

파김치랑도 잘 어울린다며

권해서 함께 먹어보니 오오~~

정말 기름기 많아서 느끼한

장어와 찰떡궁합이군요^^

딸아이가 오늘 맛난 장어구이를

집에서 먹으며 저에게 하는 말이


"아빠,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렇게 맛있는

장어를 집에서는 잘 안 해 먹을까요?"


그래서 저의 대답은?


"귀찮으니까^^"

(아빠도 자주 하는 건 힘듦ㅜㅜ)


네, 사실 식당가서 먹으면 편하고

더 맛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가격에 싱싱한 자연산 바다장어

주문해서 아빠가 직접 해 주는

장어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귀찮아도 양념소스도 들어 있겠다

이번 주말에 한번 도전들 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장어와 관련한 지식 하나

공유하면 흔히 식당간판에 적혀 있는

풍천장어 에서 '풍천'은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셨나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150414101622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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