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수향회식당
포항에서 강의를 마치고
저녁 기차를 타기 전에
날도 너무 덥고 시원한
물회 한그릇 생각나서
죽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죽도시장으로 들어가서
안쪽 끝까지 들어가면
죽도어시장이 나오고
횟집들이 여럿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큰 횟집에
혼밥하러 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작은 식당을
찾아보다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수향회식당이란 곳이
있었고 손님도 두팀 정도
있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는 포항식 고추장 물회
전문점인데 사실 이날 너무
덥기도 했고 살얼음 육수가
나오는 물회를 먹고 싶었지만
포항식 물회도 예전에 먹어보니
시원하게 먹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고 블루리본을 10년 연속
받은 곳이라 기대를 하며
들어갔고 혼밥인데도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일단
시작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다리물회도 회가 부드럽고
맛있는데 그냥 일반 물회로
주문했고 먹다 보니 도다리회
식감이 나서 계산할 때 여쭤보니
우럭회가 조금 부족해서 도다리회도
섞어서 나갔다고 하시더군요^^
조금 기다리니 이렇게
포항식 고추장 물회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음식 나오기 전에 삶은
땅콩이랑 조개탕이 먼저
나오고 물회랑 반찬이
나왔는데 먹음직스럽습니다^^
일단 포항식 고추장물회는
먼저 젓가락으로 골고루
잘 비빈 다음 물회를 좀 먹고
시원한 육수가 있는
물회를 원하시면 얼음을
달라고 한 다음 초고추장 넣고
시원한 생수 조금 넣으면 됩니다.
저는 남은 밥도 말아서
시원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일단 회가 먹기 좋게
잘 썰어서 나왔고 아래에
있는 오징어무침 반찬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조개탕도
물회먹으면서 함께 먹으니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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