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미래 젊은이들의 생활방식 6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교육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테크 관련 자격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청년들도 대학에 가기 위해 입시지옥에 시달릴까요? “기존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는 24개 이상의 실용적인 자격증으로 대체될 것이다”, “25세에 좋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3가지 핵심 자격증을 갖게 될 것이다”. 토마스 프레이가 말한 2040년 미래 청년들의 이야기인데요, 대학 학위가 안정된 직장과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옛말이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장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에 의하면, 2018년 말 기준 미국인 4,470만 명이 1조 5,600억 달러의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총 신용카드 부채인 5,21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금액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 중 11.5%에 해당하는 약 500만 명은 체납자입니다. 문제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가며 어렵게 학위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편, 테크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취업시장에서 환영 받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이 원하는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IT 관련 기술은 2-3개월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가르치기 쉽지 않은 교육영역입니다.
자격증은 학위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짧은 시간에 취득할 수 있지만, 대학 졸업장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테크 관련 분야 자격증들이 사회에서 인기인데요. 미국에서는 테크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비테크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보다 약 2배 높은 연봉을 받고, 초봉 순위가 높은 대졸자보다 높은 금액을 받습니다.
글로벌 IT 교육기업 중 하나인 Global Knowledge는 매년 높은 연봉을 받는 IT 자격증 순위를 발표하는데요, 2019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네트워킹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격증 관련 교육은 인터넷과 동영상을 통한 교육이 많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국의 4년제 대학은 1800년대 초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전공분야에 대한 깊이와 폭을 넓혀 전인교육을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학 4년은 급변하는 사회를 따라가기에 어쩌면 긴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을 길러내기 위해 대학 교육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보다 입학하기 더 어렵다는 미국의 미네르바대학은 온라인대학입니다. 대학 4년 동안 7개국을 돌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온라인으로 강도 높은 토론식 수업을 진행합니다. 4학년 때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를 익힙니다. 설립자인 벤 넬슨은 대학은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교육과 일방적 강의식 주입교육을 비판하고, 정답 없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사고력 교육을 강조합니다. 2014년부터 학생을 받기 시작한 미네르바대학은 역사는 짧지만 앞으로 졸업생들의 성과가 좋다면 하버드와 같은 명문대학들도 교육 시스템이 바뀔 텐데요, 이것이 설립자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토마스 프레이는 “청년들 사이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다. 각자 극도로 개인화된 경험과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험은 점점 다양화 및 차별화될 것이다”라고 말하는데요. 기존의 틀과 형식에 맞춰 나를 성장시키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고 배워 차별화된 ‘나만의 실력’을 만드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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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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