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빠르게 증가할 미래유망직업
2026년 미래의 직업 3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이 하던 일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될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과 비교하여 2026년에 고용 비율이 약 100%씩 증가하는 직업도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의하면 태양광 설치자와 풍력 터빈 기술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미래의 직업으로 조사되었는데 먼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4차 산업혁명,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산업혁명은 곧 에너지 혁명이기도 합니다. 1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1784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증기기관인데, 물을 끓일 때 발생하는 수증기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기계를 작동시키는 원리입니다. 면직물 생산과 같이 인간의 손에 의한 생산방식을 기계가 대체한 기계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 석탄이 본격적으로 에너지의 동력으로 사용되었죠.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시작된 전기혁명으로 전기에너지를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한편, 석유를 이용한 자동차, 석유화학과 같은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경제가 급성장했습니다. 즉 전기, 석유, 석탄이 주요 에너지 동력이었죠.
3차 산업혁명은 1969년 인터넷이 처음 구축되면서 시작된 컴퓨터 네트워크 정보화 시대를 일컫는데요.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태양광, 풍력 등 곳곳에서 생산한 재생 에너지를 에너지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실시간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사항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중심의 기술혁신을 말하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어마어마한 정보량을 처리하기 위해 상상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040년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은 현재의 약 백만 배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개의 화력발전소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허은녕 서울대 교수)
| 태양광 설치자 (Solar photovoltaic installers)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 확보가 필수인데요.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 호흡기질환 등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2050년부터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한국도 8% 미만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재생에너지가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인 만큼 이 분야의 고용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태양광 설치자는 2016년 대비 2026년 고용률이 105% 증가하여 가장 빠르게 성장할 미래의 직업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 설치자는 햇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태양 PV 패널을 설치 및 유지 보수하는 일을 하는데요, 복잡한 전기 및 기계장비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할 미래의 직업이라고 해서 연봉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닌데요. 2018년 미국 평균 연봉은 42,680달러였습니다. 현재 미국 트럼프 정부가 태양전지 수입에 3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일자리 수 증가율이 다소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태양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고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풍력 터빈 기술자 (Wind turbine service technicians)
2016년 대비 2026년 일자리 수가 무려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의 직업은 풍력터빈기술자인데요, 풍력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풍력 터빈을 설치 및 유지 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풍력 터빈이 마모되거나 오작동할 경우 장비를 검사하고 수리하기 위해 풍력 터빈 타워에 올라야 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없어야겠죠. 터빈은 하루 24시간 중앙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모니터링 되므로 평소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하자 발생시 직접 올라가 점검합니다. 2018년 미국 평균 연봉은 54,370달러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을 훼손 및 오염시키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억제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처럼 인류와 환경에 치명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을 축소하는 한편, 태양광 및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미래 에너지 정책의 큰 방향입니다.
선진국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현재 36%에 불과한 걸 볼 때 향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내가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