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법한 우주여행이 정말 가능할까요?
민간인의 우주여행은 2001년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데니스 티토(Dennis Anthony Tito)라는 미국인이 러시아 항공국에 2000만 달러(약 210억 원)의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고 8일 동안 우주정거장 체류 등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민간기업들의 우주관광산업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우주정거장 체류 대신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 10분 전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프로그램들이 현재 준비 중입니다. 민간기업들의 우주여행에 대한 도전은 처음엔 무모해 보였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상상이 현실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주관광을 주도하는 기업은 3곳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영국의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2004년 설립)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로 유명한 괴짜 사업가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은 2018년 올해 안에 우주여행을 실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2005년부터 우주여행 티켓을 20만 달러에 판매해서 2014년까지 약 700명이 티켓 가격의 10%를 지불하고 예약을 마쳤습니다. 예약자 명단에는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IT산업의 거물 엘론 머스크(Elon Musk)와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도 우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우주에 대한 도전과 열정은 우주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냈습니다. 우주선을 궤도 밖으로 쏘아 올리는 역할을 하는 발사 추진체인 로켓을 기존에는 발사 후 허공 어딘가로 떨어져 폐기했는데, 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로켓이 우주선을 쏘아올린 후 다시 제자리로 무사히 돌아와 착륙하도록 한 것이죠. 두 회사의 로켓 작동방법은 다르지만 로켓 재사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로켓 제작 및 발사 비용을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용이 절감될수록 일반인들의 우주여행은 더욱 앞당겨질 것입니다.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2000년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매년 약 1조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우주개발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할 만큼 우주사업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립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2002년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Space X)를 설립하고, 페이팔 인수 등으로 모은 그의 전 재산을 금방 수익이 나지 않는 전기자동차와 우주개발에 쏟아 부었습니다. 우주개발에 대한 그의 확신은 간단명료합니다. 언젠가는 지구가 멸종될 텐데 앉아서 멸종되기를 기다리는 인류가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인류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죠. 그가 지구인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100명을 태울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에서는 우주관련 스타트업들이 떠오르는 투자처가 될 정도로 우주여행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민간기업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덕분에 이웃나라로 해외여행을 가듯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행을 구분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아닌 지구여행과 우주여행으로요.
우주여행은 지구여행과 무엇이 다를까요? 지구여행은 스마트폰 하나면 혼자서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주여행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우주여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우주여행 가이드입니다. 우주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관광객들을 위해 재미난 볼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우주까지 안전하게 데려갈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주여행 가이드는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흥미로운 관광코스를 계획하고, 수많은 행성과 인공위성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우주여행 가이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2025년 등장할 새로운 미래직업에 대한 보고서에서 선정한 10대 직업 중 하나 입니다. 보고서는 현재 대학생 65%가 10년 후에는 현존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 하면서, 단순한 학위가 아닌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여 입증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현실세계를 넘어 가상세계까지 그 범위가 훨씬 넓어진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넓어진 세상에서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보고, 미래에 필요한 능력 개발에 과감히 도전하여, 직업으로 현실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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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마이크로소프트사, 2025년 등장할 새로운 미래직업 보고서
<Future Proof Yourself - Tomorrow's J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