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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플레이 FuturePlay Aug 10. 2021

같이 삽니다! 같이 씁니다?'우리끼리 연대'로 공유한다

[미래의현재] 너와! 나의! 연결! 공간.... ?

'현재'의 사회현안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사를 함께 소개해드리는 '미래의 현재' 

오늘 소개할 기업과 이슈는 무엇일까요?



너와! 나의! 연결! 공간...?


이런 말이 있잖아요. 내 집, 내 차, 우리 동네, 니가 사는 그 집(?)...은 아닌 것 같지만, 우리에게 공간의 의미는 매우 소중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주변을 아무리 넓게 봐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협소해 지며 공간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죠. 

출처: flaticon


내 공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한편 반대로 우리는 함께 사용하고 나눠쓰는 '공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사용하던 물건을 나눠쓰는 중고거래가 대중화 되며, 공유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유를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되죠. 오래 전에 "오늘도 평화로은 중고 세상" 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기 시작했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같던) 그때... 유행하는 운동화를 중고거래로 구매해 박스를 열어보면 벽돌이 나왔더라는 썰들도 있었죠.


출처 : 당근마켓


그래서 최근의 중고 거래 플랫폼들에서는 신뢰를 수치로 표시하며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동네, 지역 기반 커뮤니티 등으로 엮어가며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좁은 영역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도 하죠.


그렇습니다. 공간이 주는 연대감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설마 옆집 사람이 나에게 사기를 칠까? 내일도, 모레도 마주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죠. 친근하고 가까운 공간 속에서 싹트는 우리끼리 연대감! 여기서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물리적 공간이기도, 온라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간에서 물건과 지식, 의견 등을 함께 공유하는 서비스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옆집 아저씨 차를 사용했습니다... 아주 안전하고 깨끗하게 말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차량 공유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플랫폼이 운영하는 서비스가 있기도 하고, 직접 자신의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내가 직접 소유하지 않도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기 때문에 어딘가 위생적으로나, 안전적으로나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고는 합니다. (물론 그 플랫폼에서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를 콕 집어 이야기하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다는 것에서 오는 걸텐데요. 그렇다면 차량 공유에도 우리끼리 연대감을 이용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유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웃들과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사를 소개합니다

타운즈 TWONZ


같은 아파트 주민 간 유휴 차량을 대여해주는 개인간(P2P) 차량공유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 타운즈의 '타운카'는 아파트 이웃들이 서로 자신의 차를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타운카' 플랫폼을 통해 경쟁사 대비 6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온종일 이용 가능하고, 보다 가까운 곳에서 대여 및 반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본래 자동차 대여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차를 빌려주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타운즈가 지난 2021년 4월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는데요. '이웃간 유휴차량 대여 중개 플랫폼' 사업 모델의 실증 특례를 승인받아 경기 하남시에서 약 500대를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를 시작하고 향후 서비스 지역과 공급 차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개인간 차량공유는 단순히 우리 이웃을 믿고 차량을 공유하는 편리함에 더해,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책의 주차 대란이 심해지며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아파트 한 세대 당 주차면수는 0.94개에 불과했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장기화까지 겹치며 주차난이 가중됐는데요. 


집 주차장에서 차량을 공유해 이용하면 굳이 차량을 소유할 필요도 없고,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곳에서 해당 서비스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일'과 '생활'을 하나로 묶어 '삶'을 설계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내가 일하는 곳이 한 공간에 존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프라이버시를 매우 침해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편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로컬스티치는 단순히 그 두 가지의 문제점을 묶는데서 멈추지는 않습니다. 


포트폴리오 사를 소개합니다

로컬스티치 Local Stitch


로컬스티치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동네에 필요한 공유 공간을 기획-설계하고, 청년 주거와 공유 오피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주거-업무 공간을 결합시키는 비즈니스입니다.

공간 오피스나 공유 주거 등 공간 콘텐츠를 만드는 곳은 이미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로컬스티치의 시작은 조금 색다른데요. 바로, 리빙(living)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일터에서 문화를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거는 개인적인 문화적 성향을 굉장히 잘 드러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출처: 로컬스티치 홈페이지


로컬스티치의 거주자들은 스타트업 운영자, 프리랜서 작가, 셰프, 바리스타, 심리상담가, 공방 운영자 등 자신만의 브랜드나 콘텐츠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이 공간을 통해서 코리빙 거주자들끼리 함께 어우러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됩니다.


특히 직업을 가진다는 것과 행복한 인생을 만든다는 관점이 윗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로컬스티치는 삶의 공간과 일터를 동시에 제공하며 우리끼리 연대를 통해 더 멋진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공간의 개념은 깨어진지 오래... 온라인도 공간이라고 말하죠


단순히 물리적 공간만이 우리에게 공간은 아닙니다. 그런 공간의 개념은 깨어진지 오래죠. 수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SNS들이 공간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여주기에 급급하던 SNS가, 리얼리티를 살린 테마를 담은 자연스러운 SNS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그 공간에서는 또 어떤 우리까리를 공유하고 있을까요?


포트폴리오 사를 소개합니다

옥소폴리틱스 OXO politics


정치 시스템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장 변화가 더딘 분야 중에 하나입니다. 정치를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여지없이 얼굴을 붉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이나 콘텐츠 감상 같은 활동이 온라인 화 되었듯, 정치를 온라인 화 시키는 것만으로도 유권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얼굴 붉히지 않고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제 하에 말입니다. 

옥소폴리틱스(OXOpolitics)는 정치 성향 테스트와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여러 질문에 답하여 자신의 정치성향 및 선호정당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죠. 그래서 옥소폴리틱스의 모토는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라고 합니다. 다양한 개인의 견해를 모아 정치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정치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옥소폴리틱스의 서비스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카드와 부족별 댓글, 의견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접속한 사용자는 정치 성향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다섯 개(호랑이, 하마, 코끼리, 공룡, 사자)의 동물 부족으로 분리되죠. 사용자는 자신이 속한 부족의 생각과 댓글을 주로 보게 되지만, 다른 부족들의 생각과 댓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질문에 대한 OX 응답에 따라 소속 부족이 변화하기도 하며, 정치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성향별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다른 의견을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 옥소폴리틱스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옥소폴리틱스는 다양한 정치, 사회 현안을 플랫폼 내에서 설문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누적된 사용자들의 성향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 국회의원, 오피니언 리더를 매칭하는 시스템이 도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사용자와 유사 정치 성향리더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쉽게 정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참고기사] 

"아파트 주차난, 카셰어링으로 푸세요"

타운즈, 국내 첫 아파트 기반 P2P 차량공유 실증

에어비앤비, 로컬스티치와 생활형 숙박시설 공간 확대

"기술 발전으로 부동산업 자체가 재정의 될 것"

인스타그램 다음은…리얼리티 담는 대안 SNS '각광'

[스타트업 리포트] 국내 최초 정치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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