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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플레이 FuturePlay Feb 24. 2022

인류의 미션이 곧 나의 미션일때
:UN에서 퓨처플레이로

FP In-sight 임현정 매니저_UN에서 퓨처플레이로 오기까지

퓨처플레이의 In-Sight 전달하는 연재 시리즈 'FP In-Sight' 
퓨처플레이 member들의 스타트업 씬과 업(業)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활짝 오픈합니다.

이번 주 In-Sighter는 퓨처플레이 Innovation Business Team의 임현정 매니저입니다.




10년 내 인류의 삶을 바꿀 스타트업들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든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금 와서 할 수 있는 솔직한 고백으로, 나는 퓨처플레이에 지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미 업계에서 유명한 중희의 존재에 대해서도 몰랐고 스타트업 업계에서 퓨처플레이의 명성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회사 홈페이지에서 마주한 미션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


어릴 적부터 나는 ‘사람’을 중심으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정치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학부에서는 국제관계학을 공부했고 학부를 다니면서도 UN에서 일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태국에서 참여한 첫 UNESAP 국제회의 


UN에 들어가면 정치 외교가 문제해결의 주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첫 UN 기관에서 투입된 프로젝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프로젝트였고 처음으로 다양한 국가의 청년 창업가들과 스타트업을 접했던 나는 그 당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생각했던 문제들을 정부 기관보다 스타트업이 직접 더 빠르게 해결할 수도 있구나!’ 


스타트업은 비즈니스의 영역이라 나와의 연결점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궁극적인 '문제 해결'의 영역에서는 나의 목표와 일치했던 것이다.


이후 나는 스타트업 씬에 푹 빠지게 됐고, 동시에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나는 미국에서 직접 스타트업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교내 창업지원센터에서 일하며 스타트업, 그리고 창업가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기회를 탐색했다. 


내가 궁극적으로 찾고 싶었던 것은 이미 편리한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생존과 관련한 더 깊은 문제 및 인간의 근본적인 니즈와 행동에 임팩트를 주는 문제였다. 


이를 위해 다시 한번 나의 comfort zone을 깨고 새로운 곳, 


요르단으로 향했다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혁신 프로그램들을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요르단에서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볼 수 있었다. 홍채인식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분증이 없는 난민들을 등록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솔루션,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시보드를 만들고 분쟁을 예측하여 테러에 대비하는 솔루션, 그리고 기술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해 난민들의 사회 융합을 돕는 프로그램 등 문제를 혁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만났다. 


한편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어떻게 하면 더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스타트업의 A-Z까지의 성장 방법을 알고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UN과 요르단에서의 경험을 통해 Social Innovation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솔루션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을 잘하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퓨처플레이는 그 레시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메이저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그들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녔으며, 제로투원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커리어에 있어 섹터의 피벗(public->private sector)을 했지만 결국은 '문제 해결' 영역에 초점을 맞췄기에, 퓨처플레이가 지속했던 고민과 계속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사내벤처 프로그램 킥오프는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at 퓨처플레이)


퓨처플레이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가(Entrepreneur)의 성장뿐만 아니라 대기업 사내 기업가(Intrapreneur)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사내벤처 프로그램들은 창업가정신 세팅부터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까지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을 거친다. 나는 대기업의 사내벤처팀들을 담당하며 그들이 풀고자 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겪었고, 이를 통해 여러 종류의 팀과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퓨처플레이는 내가 구체적으로 필요하고 원하는 스킬 셋을 빌드업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당장 스타트업 창업에 직접 뛰어들어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스타트업의 과정을 미시적으로, 또 거시적으로도 해부해보고 직접 참여도 해보면서 계속해서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과정이다. 그리고 현재 그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퓨처플레이에서 플레이북으로 만드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제 찾기의 여정은 계속된다… 

전문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퓨처플레이어들


퓨처플레이에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개성 있고 열정 넘치는 동료들이 많다. 그들의 배경 또한 다양하고 스타트업에서 필요로 하는 퍼즐들을 맞춰나갈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본인들의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대해서 논의하기도 하고 (지금은 이것만 할 수 있는 회사 내 Crazy Thinking Meeting도 생겼다!), 다양한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아리 모임들, 그리고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점심식사 밍글링을 하면서 나의 세계관도 넓힐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있다. 

당장 스타트업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계속에서 이곳에서 Intrapreneur가 돼볼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고 내가 정말 제로투원, 제로투밀리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시야를 넓히고 스킬 셋을 쌓는 중이다. 


10년 내 인류의 삶을 바꿀 스타트업들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든다.


업무를 하면서도 회사의 미션이 내 개인 미션과 얼라인(align) 되어있다고 느낄 때 나에게 퓨처플레이는 더 이상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회사가 아닌, 자아실현의 현장이 된다. 






임현정 Judy Lim

• UNDP Jordan, 사회혁신 프로그램 운영

• GWU 창업지원센터, 창업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 조지워싱턴대학교 International Affairs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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