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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플레이 FuturePlay Dec 05. 2017

[퓨처플레이] SAFE 투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투자란?


스타트업이 기존 회사들과 비교해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아마도 사업에 대한 집중과 빠른 의사결정일 것입니다. 특히나 초기의 스타트업들에겐 일분 일초를 팀 구성과 제품개발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그 외 소모되는 에너지와 시간들은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실리콘벨리를 포함한 미국에서는 보통 angel 또는 seed round에서 convertible note 형태로 계약하는게 널리 통용되어 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Y Combinator에서 기존의 convertible note보다 더 간소화된 계약 형태인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를 만들었고 초기 투자 계약을 대표하는 계약 형태로 자리잡았습니다.


Convertible note 란 상환 기간과 이자율이 명시되어있는 전환사채와 유사한 형태의 계약입니다. SAFE는 이러한 convertible note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상환 기간과 이자율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미래의 투자라운드때 해당 회사의 주식을 보장받는 deferred equity형태의 계약 입니다.


예를 들면, 투자사가 seed round에 SAFE 형태로 투자금 $100K를 $5M valuation cap으로 투자받고 6개월이 지나서 회사가 $10M억 pre-money 가치로 $1M의 series A 우선주 투자유치를 했다고 가정합니다. 이 경우, SAFE 투자자는 $10M이 아닌 $5M의 회사 가치로 series A 투자자와 동일한 권리의 주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series A 투자자들보다 1/2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SAFE 형태의 계약서는 스타트업과 초기 투자자 모두에게 큰 혜택을 줍니다.



첫째, 회사 가치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회사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투자 초기에 불필요한 계약내용들을 검토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법률자문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liquidation preference, 전환 시 조건, participating vs. non-participating, refixing등) 


하지만, 몇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시 한국 (한국은행)에서는 SAFE 형태의 계약을 적절한 투자의 방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SAFE 형태의 계약은 채권(bond)발행도 아니고 주식(equity)투자도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SAFE 형태의 해외 투자 요청이 늘어왔고 퓨처플레이와 세움 법무법인이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드디어 한국 투자자로서는 처음으로 2016년말에 두개의 미국 스타트업들과 SAFE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Sentio

laptop 컴퓨터로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게 변화해 주는 Superbook 을 만들고 있습니다. Kickstarter를 통해 $3M 가량의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했습니다.


http://sentio.com/



Spatial

아직은 스텔스 모드의 회사로서 AR환경의 최적화된 새로운 user interface를 만들고 있습니다.


http://spatial.is/



2017년에도 퓨처플레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멋진 스타트업들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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