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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플레이 FuturePlay Feb 26. 2021

[미래의현재] 자율주행 로봇,
이렇게 열일 중이었어?

'현재'의 사회현안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사를 함께 소개해드리는 '미래의 현재' 

오늘 소개할 기업과 이슈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이슈


여기도 자율주행 로봇, 저기도 자율주행 로봇?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와 그 인근 지역에는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돌아다닙니다. 특별히 오염이 심한 구역에 다다르면, 로봇은 관제실에 신호를 보내 직원의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도와주죠. 


그런가하면, 사람 대신 골프 경기보조원(캐디)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도 생길 예정입니다. 경주의 코오롱 가든 골프장은 올 3월부터 자율주행 골프 로봇 카트인 '헬로우 캐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캐디 로봇은 그동안 경기보조원이 수행했던 업무를 일부 대신하며, 골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flaticon



이처럼 2021년 현재 대한민국 곳곳에는 자율주행 로봇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움직임을 수행하며, 인간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어요. 미세먼지 감지 로봇도, 골프 경기보조원 로봇도, 모두 우리 일상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사람이 채우지 못한 부분을 부드럽게 매꿔주고 있죠.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21년 비대면사회의 10대 유망 기술'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는 자율주행 로봇의 활약상이 지금보다 더 두드러질 전망이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출처 : 이데일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로봇 및 드론을 활용한 배달 기술을 미래의 유망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는데요. '비대면'이 일상적인 키워드로 자리잡은 오늘 날 자율주행 로봇 기술은 최소한의 접촉만으로도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분명 주목할 만 합니다.




자율주행 로봇, 인간과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까?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친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로봇이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10대 유망 기술' 중 하나였던 배달 로봇 외에도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들이 인간의 물리적인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차분히 풀어주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러한 자율주행 로봇은 인간과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까요? 오늘 소개할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사는 인간의 삶에 자연스레 스며든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포트폴리오사를 소개합니다

도구공간 DOGUGONGGAN 

유난히 길치인 저에게 '코엑스 몰'는 도저히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없는 공간입니다. 몇 번을 방문해도 매번 서점이 어딘지, 영화관이 어딘지, 아쿠아리움이 어딘지 헷갈리거든요. 그런데 이토록 넓디 넓은 코엑스에서 길을 잃지 않고 톡톡히 제 역할을 수행해내는 로봇이 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 기술 및 로봇 개발 기업인 '도구공간'이 개발한 '코르소'입니다. 



디봇 코르소 (출처 : 도구공간)


도구공간은 2020년 3월 7일부터 월드트레이드센터(WTC)와 협약을 체결하고, 코엑스 몰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 '디봇 코르소'로 야간 순찰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면적이 약 14만 평 정도로 광활한 코엑스 몰은 영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출입구를 열어두기 때문에 야간 순찰이 꼭 팔요한데요. 디봇 코르소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유유히 몰을 순찰하며 부족했던 경비 인력의 일손을 채워주었습니다.


위험 자동검출 기능과 라이다 센서가 부착된 디봇 코르소는 혹여나 영업 종료 이후에 몰래(?) 숨어든 사람은 없는지, 가스 누출이나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등 여러가지 사항을 세심하게 파악했습니다. 코르소의 몸통에 부착된 8대의 카메라를 통해 관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몰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죠.


디봇 코르소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인정받은 도구공간은 지난 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외자율주행 순찰로봇 '패트로버'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부여받았습니다.


패트로버 (출처 : 파이낸셜뉴스)


도구공간은 향후 야외 배송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 강화 등을 통해 로봇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지금보다 더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자율주행 로봇 탄생의 날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56jhzRM5mM&feature=youtu.be

순찰로봇 영상 (출처 : 도구공간 유튜브)



포트폴리오사를 소개합니다

코봇랩 Cobotlab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격 '열 감지기' 도입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이 열 감지기, 정말 신뢰할 수 있는 걸까요? 물론 한 번에 많은 인원의 체온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열 감지기가 최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펜데믹 상황을 조금 더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더 나은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 스타트업 '코봇'이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이 어쩌면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봇은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용 열감지로봇'과 '간호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병원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고 있어요. 



Near-H (출처 : 코봇랩)



병원로봇 'Near-H'는 간호사 및 간호 조무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군의 사람들인 만큼, 그 누구보다 '비대면화'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요. Near-H는 간호원들의 단순 업무였던 피복과 베개 전달, 배식 등의 업무를 비대면으로 수행함으로써 의료진들의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열감지로봇 'Near-T'는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유무와 체온을 감지하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아직은 날씨가 추운 탓에, 외부에 오랜 시간 머문 뒤 실내에 들어와 체온 측정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냉동 인간(참고로 저는 31도까지 나온 적이 있습니다)과도 같은 온도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외부에 있다가 들어온 사람들은 실내에서 5분 이상 활동을 해야 정상적인 체온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출처 : flaticon


이에 코봇은 실내에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로봇 Near-H를 개발했어요. 불특정 다수가 지나다니는 공항, 법원, 병원 등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만약 고열자가 감지되면 로봇이 보내는 신호를 통해 관리자가 그 사람을 추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코봇의 멋진 슬로건처럼, 사람이 채우지 못한 부분을 매끄럽게 매만져주는 자율주행 로봇이 앞으로도 더 많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z1S9N2JgEo

코봇랩 민중후 대표 인터뷰 (출처 : EO스튜디오)



포트폴리오사를 소개합니다

와트 Watt


아파트 내에서 하나의 택배 상품이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참 많은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택배 기사들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건데요. 이러한 배송 문제를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해결하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오피스 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인프라를 만드는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업 '와트'입니다.



물류 배송 자율주행 로봇 ‘James’의 모습


와트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 '제임스'와 무인 택배 보관함 'W 스테이션'을 개발했습니다. 택배 기사가 W스테이션에 상품을 보관하면, 제임스가 그 상품을 수령해 홀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소비자의 문 앞까지 상품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와트의 자율주행 로봇은 택배 배송 업무 중 마지막 업무를 로봇에게 맡김으로써 택배 기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들도 더 짧은 시간 내에 상품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택배 업체의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죠. 



출처 : flaticon



아직은 로봇을 통해 물건을 수령하는 풍경이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분명한 가치를 줄 수 있는 로봇인 만큼 조만간 더 많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제임스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IuyscQnXh2U

와트 최재원 대표 인터뷰 (출처 : EO스튜디오)






[참고기사]

'1로봇 n역할' 순찰·열감지 기능까지…열일하는 토종 AI로봇

배달로봇·자율주행택시가 사람 대신 '투잡' 뛴다

[AI 기업人]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 "코엑스몰서 순찰로봇 시범 운영 시작, 로봇에서 가전 사업까지 확대할 것"


[참고영상]

저 로봇인데요, 택배 1박스 문 앞(으)로 배송 완료했습니다

아내 몰래 직장까지 관두고 창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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