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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Nov 26. 2020

월급 외 부가수익 올리는 다섯 가지 방법

“100명 직원 안 부러운 1인 창업가 되기” - “월급 외 부가수익 올리는 방법”

https://youtu.be/YeEOydVDPyQ


왜, 우리는 월급 외 부가수익을 올려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직장이 먹고사는 일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우리는 대안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해볼게요. 2002년, 저는 인생에 있어서 최고와 최악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뉴욕에서는 맨해튼 중심지에서 오페라 공연을 보고 쇼핑을 하며 잠시 잠깐 뉴요커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고, 출장 복귀 후 8개월째에는 급여가 밀리다, 타의로 해고까지 당했죠. 돈이 몇 달째 말라버리니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존권에 문제가 생겼어요. 한겨울에 난방조차 가동하지 못할 정도로 궁핍하게 살았으니까요. 나중에 지갑에 보니 만 원 한 장 없어서 크리스마스이브 날, 치킨 한 마리조차 사 먹을 수 없었어요. 실업 급여의 지원이 없었다면 어쩌면 영화 <나, 다니얼 블레이크>의 블레이크처럼 더 깊고 검은 어둠 속으로 추락하고 말았을 겁니다.


목숨을 바칠 정도로 밤낮으로 일만 했고 실적도 좋았지만, (수십억을 벌어다 줘도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월급 외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직장은 인생을 바쳐 충성할 만한 곳이 아니더군요. 언제든 저를 배신하더라고요. 직장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제 고정관념이 해고를 당하며 박살 나 버린 거죠. 그때부터 월급이 없어도 생존할 방법을 찾았던 것 같아요. 냉정한 결론을 내린 거죠.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자. 직장은 월급 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남은 에너지를 직장이 아닌, 내가 원하는 곳에 분산하자, 그래서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비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직장이 아닌 곳에서 수익을 올릴 방법을 찾자는 거였어요.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사이드 프로젝트 수주였어요.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sidejob’이라는 아이디를 만들고 구구절절한 인생 스토리텔링을 만든 다음 일감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어요. 사이드잡@빨리빨리구함 닷컴’과 같은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서 회사 몰래 일감을 받아왔어요.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고 한 달에 몇 백만 원의 수익을 올렸죠. 밤과 낮 구분 없이, 주말에도 일하느라 쌍코피 터진 날들이 많았지만, 직장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만약 IT 개발자 입장에서 일감을 찾으려면 개발자(디자이너) 커뮤니티나, 크몽, 위시켓, 이랜서 같은 IT 아웃소싱 플랫폼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지인 찬스가 제일 좋죠. 평상시 인맥관리를 원만하게 이어오셨다면, 굳이 외주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일감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잘 하는지, 어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꾸준히 능력을 어필해야 일감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글쓰기가 돈이 된다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분들이 보이네요. 하지만 글쓰기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블로그의 애드 포스트 수익입니다. 크지는 않아도 열심히 쓰다 보면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광고 수익도 발생하게 됩니다. 저는 분기에 5만 원 정도의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어쨌든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방문자가 늘어난다면 더 큰 이익도 볼 수 있겠죠. 키워드 분석을 잘 해보면 블로그 트래픽을 늘릴 수 있겠죠. 그러면 광고 수익도 더 올라갈 테고요.


또한 글쓰기 공모전에 도전하여 수상하면 상금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아서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죠. 그래서 외부에 알려지게 되니 가끔 기고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약 2천 자의 글을 쓰고 1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중입니다.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은 ‘책 출간’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글쓰기와 연관되어 있어요.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글이 외부에 노출되다 보니 출판사의 제안까지 받게 됐어요. 책 한 권을 쓰면 보통 판매가의 10%를 인세로 받아요. 만약 책 한 권의 가격이 15,000원에 책정된다면 1,500원을 인세로 받는 개념이죠. 보통 계약하면 약 2천 부 정도를 1쇄로 찍거든요. 그러면 계약금으로 선인세를 1,500 * 2000 = 약 삼백만 원 정도를 일시불로 받는 겁니다. 저자 입장에서는 책이 팔리지 않아도 1쇄에 해당하는 인세를 한 번에 받으니 1년에 약 4권 정도의 책을 쓴다면 약 1,2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셈입니다. 물론 1쇄로 2천 부가 아니라 1천 부만 찍는 경우도 많고, 인세 비율도 저자 나름이라 금액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현실적으로 1년에 두 권의 책을 내기도 쉽지 않죠. 만약 책 판매 실적이 좋다면 2쇄 이상을 찍을 수는 있겠죠. 그렇게 되면 판매에 따라 인세는 계속 늘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책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은 얼마 전 2쇄를 찍었어요. 계약금 외에 추가 수익을 올린 셈이죠.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네 번째 방법은 ‘강의’입니다. 이 방법도 글쓰기와 책 출간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요. 저는 브런치에서 글을 쓰다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문화센터에서 강의 요청이 왔어요. 한 번 강의를 나가면 1시간 ~ 2시간 정도를 강의하는데, 약 20만 원 ~ 30만 원 가까이가 강의료로 책정이 됩니다. 그리고 문화센터에서 강의 경험을 갖게 되니, 대학교, 평생학습관 같은 곳에서 강의 요청도 옵니다. 대학교에서는 글쓰기 특강을 진행했고 구청 평생학습관에서는 글쓰기 강의와 독서 모임을 진행했어요. 이곳도 역시 2시간에 20만 원 가까이 월급 외 수익을 올렸죠. 또 대학교와 협업으로 스마트 시티 시나리오를 작성해 주고 수익을 올리기도 했네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는 줌으로 온라인 강의를 자주 합니다. 지인 들과 책쓰기 강의를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여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다섯 번째 방법은 ‘코칭이나 컨설팅’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사업 계획서 쓰는 일을 맡기도 했어요. 개발자도 마음만 먹는다면 코딩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감각까지 갖춰서 비즈니스 관련 제안서까지 쓸 수 있어요. 수십억의 매출 달성 경험을 갖게 된 후, 컨설팅할 회사를 발굴했어요. 지인들 위주로 영업을 하고 컨설팅을 해줬습니다. 특허를 담당하는 친구와 함께 특허도 발굴하고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한 아이템 컨설팅 해줬죠.


지금까지 직장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렸어요. 다섯 가지를 가만히 관찰해보시면 특이한 부분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의 아이템이 글쓰기로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한 가지 아이템을 찾았다면 그 아이템에서 파생된 아이템을 건드려 보는 게 좋아요. 글쓰기를 시작했으면 기고도 하고 출간도 하고 책의 내용으로 강의도 하는 거죠. 요즘 파이프라인이라는 용어를 쓰던데요. 저는 하나의 아이템이 다른 아이템으로 이어져서 연속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선형적인 구조를 파이프라인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그 파이프라인은 처음에는 선형적인 구조로 이어지지만 나중에는 병렬적인 구조로 이어집니다. 하나의 아이템이 다음 아이템을 생산하고 아이템이 또 다른 아이템의 가지들로 확장, 폭발하게 되는 거죠. 그 파이프라인이 안정화되고 직장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면 직장과 이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 아이디어를 세심하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겠지만요.


이 모든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고요? 워워, 욕심내지 마시고, 처음엔 하나부터 제대로 시작해봅시다. 결론은 아이템이 서로 조합되어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명심하시고 월급 외 부가수익 올리는 방법에 여러분의 에너지를 투자해봅시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과 타인의 불편함에 집중하고 그것들을 서로 조합하여 새로운 기회를 직접 창출해봅시다

다음 시간에는 직장 외에 돈 벌 수 있는 방법으로 ‘모임’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나는 이제 꾸준한 인간으로 살기로 했다. - 습관 쌓기 모임 2기 오픈


https://brunch.co.kr/@futurewave/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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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공유 책에서 읽은 문장 공유

커뮤니티에 독서 모임, 글쓰기 모임 소식 공지

- 특강 소식 공지

- 글쓰기 및 독서 모임 할인 코드 제공



참가 → https://open.kakao.com/o/g0KsCKkc



매일 쓰는 것이 목적

- 자주 쓰는 습관 기르기

- 홍보에 제한 없음

- 누구나 자신의 글 바닥 홍보 가능

- 내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실컷 자랑질 하기



참가 → https://open.kakao.com/o/g6pnVqoc


공대생의 심야서재 커뮤니티 카페

https://cafe.naver.com/wordmas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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