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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Nov 28. 2020

월급 외 부가수익 올리는 방법 - 모임편

“100명 직원 안 부러운 1인 창업가 되기” - “월급 외 부가수익 올리는 방법” - 모임편


https://youtu.be/FjRKk2NMb2I



타인의 불편함과 욕구를 이해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그 길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시선을 내가 아닌 세상으로 향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거의 자신만 바라보는 편입니다.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돌리는 게 말은 쉬워도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어려우니까요.


타인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그들을 설득하려면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사실부터 먼저 캐치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무엇이 불편하고 어떤 면을 개선해야 할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계시나요? 저는 그걸 모르고 23년 동안 직장 생활만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고 살았으니 사는 대로 생각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생각을 전혀 주도하지 못했던 거죠.


글을 쓰며 제 주관을 찾기 시작했고 모임을 열면서 비로소 눈이 활짝 열렸습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3년 만에 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직장 생활 23년을 했어도 찾지 못한 타인과의 연결점을 글을 쓰며 발견하게 됐으니,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이렇게 생각 없이 일하는 직장이 위험합니다. 대체 저는 23년 동안 회사에서 무엇을 배웠고 왜 열심히 일했던 걸까요? 모임을 열기 위해 그렇게 많은 세월을 보낸 걸까요?


모임은요, 말 그대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한국 사람은 유달리 모임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모임을 찾으며 그 안에서 함께 활동하려는 걸까요? 전통적인 혈연, 지연, 학연 중심의 문화가 점차 붕괴 중이죠. 그래서 트레바리 같은 온라인 형태의 모임 문화가 흥하기도 했잖아요.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아마도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을 만나서 인맥을 넓히고 싶은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혼자 하기에는 딱히 동기부여가 잘 작동하지 않으니 함께 성장하고 싶기도 할 테고요. 새로운 정보를 얻고 싶은 이유도 있겠죠. 모임에선 낯선 세계와 나의 가치관이 자주 충돌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어쩌면 딱딱하게 굳은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와 또 다른 나를 직면하게 될 기회를 모임에서 포착할 수도 있겠죠.


2018년 여름 글쓰기 모임을 열었어요. 처음엔 무료로 개설했죠.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돈을 받고 판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자신감이 더 부족했던 거죠. 브런치 구독자 6,000명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자신감을 완벽하게 채울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무료라는 사실 때문에 그랬는지,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신청했어요. 부리나케 카페를 개설하고 신청한 사람들을 가입시켰죠. 그리고 일정표와 자세한 커리큘럼을 사람들에게 안내하며 신뢰감을 줬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꽤 시스템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했더군요.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미리 짜고 구글 폼으로 정보를 입력받고 자세한 일정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고 또 가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거든요. 이 모두를 모임을 열기 전에 여러 번 시뮬레이션했어요.


이러한 프로세스는 과거에 쌓아올린 경험이 기반이 됐어요. 제가 IT 개발자로 오래 일하다 보니 툴을 사용하는데 저항이 별로 없었거든요. 구글 폼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닥치니 배우게 됐고, 카페도 필요하니까 스스로 배우게 되더라고요. 글을 쓰면서 툴을 도입해본 경험도 모임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초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 직장을 당장 퇴사하고 싶었으나 조바심을 낼까 봐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모임을 조금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거든요. 만약에 퇴사부터 결정하고 모임을 시작했으면 저는 불안해서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힘들어도 직장에서 수익이 보장되면 모임에 투자하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거죠.



글쓰기 모임을 2기수 무료로 진행했더니 오히려 사람들이 유료로 전환하자고 아우성을 쳤어요. 자연스럽게 유료로 모임을 전환한 셈이었죠. 물론 월급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했지만요. 8주 글쓰기 클래스에 한 명당 7만 원을 받았으니 10명이 신청한다 한들 어찌 월급과 비교가 되겠어요. 그러니 돈보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기로 한 거죠. 모임이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면 그리고 배울 만한 점들이 있다면 모임이 성장할수록 제 가치도, 모임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거라고 믿었던 거죠.


오래전에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처럼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라고 믿었어요. 그러니 저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게 이 바닥의 생리라고 믿은 거예요. 글쓰기 모임은 저처럼 조금이라도 경험이 쌓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글을 읽을 줄 알고 피드백만 적당히 남길 줄 알면, 아니 독자로서의 느낌만 전달해도 누구나 열 수 있는 게 글쓰기 모임이거든요.


물론 나름의 경력이 중요하긴 하겠죠. 제가 글쓰기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거나 브런치 구독자 6천 명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모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긴 했겠죠. 그게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줬을 테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모임을 여는 건 누구나 하는 일인데, 이걸 수익과 연결하는 건 다른 문제더라고요. 글쓰기와 출간 두 가지 지점에서 계속 업적을 쌓아 올리지 않으면 모임의 유지가 아마도 힘들었을 테죠. 그래서 저는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또 책을 내고 성과를 내는 작가로서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었어요. 결국 글과 책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출간 경험을 쌓고 또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새로운 출간 계약을 또 따내고, 그 경험 덕분에 강사가 되고, 그런 선순환들이 반복되니 모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홍수를 이루게 됐어요. 글쓰기 모임에 이어 필사 모임을 추가하고 독서 모임까지 열게 된 거죠.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대목이 있어요. 모임은 내가 경험한 것들로부터 시작되죠. 그 얘기는 내가 모르는 것들을 건드리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거예요. 작더라도 조금이나마 성공 확률이 높은 걸 건드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길 만한 싸움에 뛰어들어야지 질 싸움에 뛰어들어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잖아요. 사실 글쓰기나 필사, 독서 모두 과거에 제가 경험한 것들이거든요. 어느 정도 실적을 거둔 아이템들이기도 하고요. 나름 그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들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제가 가진 전문성을 계속 모임에 적용하다 보니 저도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쟁자들에게 우위를 선점하려면 저의 계속적인 성장이 너무나 중요했거든요. 모임을 통해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데 3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준비에는 그 세배의 노력이 투입된다고 봐야 하니까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 과정에 즐겁게 뛰어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즐겁게 일하니 모임에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고 성장도 하게 된 것 같고요.


현재는 스무 개가 넘는 모임을 운영 중입니다. 글쓰기, 필사, 독서, 캘리그래피, 드로잉, 간헐적 단식, 콘텐츠 개발 등 여러 모임이 순항 중입니다. 여전히 모임에서 거둔 수익은 월급과 비교할 수 없어요. 하지만 모임은 제가 직접 만든 아이템들이잖아요. 내가 기획한 가설을 검증하는 무대가 바로 모임이 되잖아요. 얼마나 즐거워요 내 아이템이 돈이 될 수 있다는 걸 목격하는데요. 게다가 자본도 하나도 안 들죠. 인터넷만 되면 모객 글을 올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 모임을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는 거죠.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불편함을 찾는 것은요. 내가 그 분야를 직접 부딪혀보면 알게 됩니다. 추상적으로 논할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러니 여러분도 직접 뛰어들어 보세요. 모임을 처음부터 돈으로 계산하지 맙시다. 의미를 만들면 돈은 나중에 저절로 찾아옵니다. 모임을 늪으로 만드세요. 모임으로 여러분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세요. 만약 도움이 필요하시면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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